디지털 신원·스테이블코인 결제 기반으로 포용적 디지털경제 추진
[이슈앤비즈 박현정 기자] 글로벌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사인 글로벌(Sign Global)이 시에라리온 통신·기술·혁신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6일 시에라리온 수도 프리타운에서 진행됐으며, 살리마 모노르마 바(Salima Monorma Bah) 장관과 신 얀(Xin Yan) 사인 글로벌 대표가 서명했다. 협력 범위는 디지털 신원(Digital ID)과 스테이블코인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결제 인프라를 중심으로, 시에라리온의 공공서비스 혁신과 금융 포용성 강화를 위한 첫 단계로 추진된다.
MoCTI와 사인 글로벌은 국가 블록체인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공동 로드맵을 수립하고, 블록체인 기술이 공공서비스·금융·데이터 관리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실질적 효용을 발휘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
사인 글로벌은 디지털 신원과 결제 시스템을 넘어, 실물자산 토큰화(Asset Tokenization)와 기술특구 ‘펠레이 테크 시티(Felei Tech City)’ 내 혁신 생태계 조성 등 국가 디지털경제의 기반 확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양측은 블록체인 및 AI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지원하는 '공동 혁신펀드'를 설립해, 시에라리온 정부 지정 기관과 사인이 함께 관리하기로 했다. 이 펀드는 국제 기준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바탕으로 운영되며, 공공 인프라뿐 아니라 민간 혁신 프로젝트까지 폭넓게 투자하게 된다.
이번 방문 중 사인 글로벌은 시에라리온 재무부, 중앙은행, eGov App, Christex Foundation 등 주요 기관 관계자들과 만나 구체적인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시에라리온 정부는 공식 채널을 통해 "블록체인 인프라 구축은 투명성과 포용성을 강화하고, 혁신을 촉진하며, 국가의 디지털경제 비전을 실현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인 글로벌 관계자는 "시에라리온은 블록체인이 공공서비스 혁신의 실질적 도구로 작동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춘 국가 중 하나"라며 "디지털 신원과 결제 인프라를 시작으로, 자산 토큰화와 지역 혁신 생태계 조성을 통해 시민 모두가 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