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본사 전경/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 본사 전경/사진=한미약품

[이슈앤비즈 박소란 기자] 국내 비만 치료제 대표 종목 중 하나인 한미약품이 미국 증시에서 일라이 릴리의 주가가 상승한 영향에 장 초반 신고가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1분 현재 한미약품은 전 거래일 대비 6.06% 오른 48만1천500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 직후 8.48% 상승한 49만2천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로 유명한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가 2.27% 오르는 등 제약주 주가가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승연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글로벌 비만 대장주 일라이 릴리의 시총은 약 0.9조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2026년에도 비만 (치료제 시장의) 구조적 성장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어(동종그룹) 멀티플(배수) 상승을 반영해서 (한미약품의) 영업 가치 5조원 및 글로벌 임상 업데이트 신약 가치 2.3조원 모두 소폭 상향했다"며 한미약품의 목표주가를 52만원에서 5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명선 DB증권 연구원도 한미약품이 "국내외 비만과 MASH(대사기능이상지방간염) 치료제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상황에서 실체 있는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며 "최근 발표한 성공적인 에페글레나타이드 임상 3상 결과와 에피노페그듀타이드의 임상 2b상 기대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490만원에서 51만원으로 올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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