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앤비즈 박소란 기자] 하나증권은 삼성증권이 고액자산가 고객 증가로 리테일 부문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관련 보고서에서 삼성증권의 목표주가를 기존의 10만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그 배경을 이같이 설명했다.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증권의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3천92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인 2천574억원을 20% 이상 웃돌았다.
고 연구원은 "3분기 채권금리 상승으로 증권업종 전반적으로 채권평가이익이 감소했는데 삼성증권은 기업금융(IB) 부문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또 해외주식 점유율이 확대되면서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이 크게 증가하며 전체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이 1년 전보다 44.8% 늘어난 1천97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리테일 부문에서 1억원 이상 고액자산가 고객 수가 1년 전보다 32% 증가해 리테일 부문의 안정적인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 전문가는 "브로커리지(위탁매매)와 자산관리(WM) 중심으로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며, 향후 발행어음 인가까지 취득하면 내년 실적 추정치가 상향될 여지도 존재한다면서 투자를 권고했다"고 말했다.
박소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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