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면적 2만8천155㎡ 부지에 잔디광장과 벤치형 쉼터, 숲속카페 등 조성
[이슈앤비즈 강 훈 기자]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신월7동 350-31번지 일대에 수십년간 방치됐던 지양산 일부 지역을 서남권을 대표할 '지양숲공원'으로 조성해 개방했다고 10일 밝혔다.
울창한 숲이었던 이 지역은 인근 주거단지 조성 등으로 숲이 점차 사라지고 공원일몰제 적용을 앞둔 곳이었다.
공원일몰제는 도시계획에 따라 사유지를 도시공원으로 지정한 뒤 20년 이상 사업이 진행되지 않으면 지정효력이 사라지는 제도다. 지양산 숲은 1971년 도시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수십 년간 미집행 상태였다.
이에 구는 지양산 자락의 숲을 지켜내기 위해 2020년 사유지에 대한 토지보상을 완료하고 2022~2023년 설계 등 행정절차에 이어 작년부터 공사를 벌여 지난 7일 지양숲공원을 준공했다.
총면적 2만8천155㎡ 부지에 자연 지형을 살린 잔디광장과 벤치형 쉼터, 숲속카페 등을 조성해 생태·문화·여가 기능을 갖춘 복합형 생활공원으로 탈바꿈시켰다.
특히 경사가 심했던 곳에 무장애 산책길을 조성하고, 인근 주거단지 주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추가 진입 동선도 만들었다.
이기재 구청장은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의 해제 위기 속에서 주민 삶의 질을 고려한 적극 행정으로 지켜낸 소중한 공간"이라며 "지속적으로 공간을 채워가며 완성도 높은 주민의 생활 쉼터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강 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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