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기간을 12월 말까지로 1개월 연장하는 방안 검토

[이슈앤비즈 강 훈 기자] 경기도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여파 등으로 신청이 저조한 '경기 컬처패스(문화소비쿠폰)'의 앱 가입 절차를 간소화하고 사업 기간 연장도 검토 중이다.

경기 컬처패스(사진=경기도 제공)
경기 컬처패스(사진=경기도 제공)

컬처패스는 영화, 공연, 전시, 스포츠, 액티비티, 숙박 등 6개 분야의 문화생활을 하면 할인쿠폰(5천~1만원)을 1인당 최대 2만5천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달 15일 시행했다.

다음 달 22일까지 10주간 매주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신청받은 뒤 그다음 주 월요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총 37만장을 발급하기로 하고 쿠폰 유효 기간은 11월 30일까지로 정했다.

그러나 지난 19일까지 5주간 5만2천287만장이 신청됐고 4만6천2장이 발급되는 데 그쳤다.

사업 기간이 절반 지났는데 앱 가입자가 예상 인원을 크게 밑돌며 예정 쿠폰 물량의 12.4%만 발급된 셈이다.

특히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9월 26일) 여파로 정부24 서비스와 연계된 주소 검증이 안 돼 며칠간 앱 가입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경기도는 사업 활성화를 위해 컬처패스 앱 가입을 위해 필요한 'The 경기패스'나 '기후행동 기회소득' 앱 가입자 인증을 지난 23일부터 없애는 등 가입 절차를 간소화했다.

또 사업 기간을 12월 말까지로 1개월 연장하는 방안도 실무를 담당하는 경기관광공사와 검토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컬처패스는 도민의 문화생활을 지원함과 동시에 문화·관광산업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인데 참여가 저조해 안타깝다"며 "이용자 확대를 위해 지역민 대상 홍보 강화 등 여러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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