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앤비즈 박소란 기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주요 정유시설을 타격한 이후 공급 불안 고조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장 초반 국내 정유 관련 종목이 일제히 오르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11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중앙에너비스는 전장 대비 15.04% 오른 1만6천67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에는 1만7천46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아울러 흥구석유도 9.76% 오르고 있으며, 한국석유(4.46%), 대성에너지(2.57%) 등도 상승 중이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주요 정유시설을 타격하면서 지정학적 위기와 그에 따른 공급 불안에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22달러(1.93%) 급등한 배럴당 64.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공세를 저지하기 위해 지난 8월부터 드론을 이용해 최소 10곳의 러시아 정유소를 타격한 가운데, 러시아의 대형 석유회사 트란스네프트는 우크라이나 공습의 여파로 생산량을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이 휴전을 촉구하기 위해 "러시아에 2차 제재를 준비하는 상황에서 트란스네프트의 발표는 유가 상승 압력을 키웠다"고 말했다.
박소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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