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리본CI/사진=그린리본
그린리본CI/사진=그린리본

[이슈앤비즈 박소란 기자] 데이터 기반 헬스케어·인슈어테크 기업 ㈜그린리본(GreenRibbon Corp)이 글로벌 AI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지원하는 NVIDIA Inception 프로그램에 공식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NVIDIA Inception은 AI 및 가속 컴퓨팅 기술을 활용해 산업 혁신을 주도하는 전 세계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선정 기업은 ▲GPU 및 AI 인프라 지원 ▲SDK·API 무상 제공 ▲개발자 교육 및 기술 문서 접근 ▲글로벌 벤처캐피털·제약사 네트워크 연결 등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된다.

그린리본은 국내 최대 규모의 실보험·진료 데이터를 보유한 AI 기반 플랫폼 기업으로, ▲B2C 서비스 라이프캐치(LifeCatch)를 통해 숨은 보험금 및 의료비 환급을 제공하고, ▲B2B 솔루션 그린스카우트(GreenScout)를 통해 AI 기반 임상시험 대상자 모집 및 RWD(Real-World Data) 분석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GreenScout는 임상시험 환자 모집 실패가 전체 임상 지연·중단 원인의 80% 이상을 차지한다는 업계의 구조적 문제에 주목한다. 해당 솔루션은 ▲AI 스코어링 기반 대상자 적합도 평가 ▲복약 순응도·내원 주기 등 정밀 지표 분석 ▲병원 단위 최적 사이트 추천 알고리즘을 통해 환자 모집의 성공 가능성을 극대화한다.

그린리본 김규리 대표는 “신약개발에서 임상시험은 가장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과정이지만, 환자 리크루팅의 비효율성으로 수많은 글로벌 프로젝트가 지연되고 있다”며, “그린리본은 보험·의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적합 환자를 예측·추천하는 임상시험 리크루팅 혁신 모델을 구현하고 있다. NVIDIA Inception 합류를 계기로,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한국의 AI 헬스케어 기술을 세계 무대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NVIDIA Inception 선정을 계기로 그린리본이 국내 RWD 기반 플랫폼 기업 중 최초로 글로벌 AI 인프라와 제약사 네트워크를 동시에 확보했다는 점에 주목한다. 실제로 다국적 제약사의 PoC 단계에서, 그린스카우트는 기존 병원 리크루팅 방식 대비 120배 이상의 모집 효율성을 입증한 바 있다.

그린리본은 향후 "NVIDIA와의 협력을 통해 ▲AI 모델 고도화 ▲임상시험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데이터 기반 신약개발 지원 생태계 구축 등을 추진,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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