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은 최대 프로젝트 시장…AI·방산·에너지 협력 강화”
新통상협력 시대 핵심 파트너 중동, AI·방산·에너지 확대
이스라엘-이란 사태 후속 현안점검·리스크 대응방안 논의
[이슈앤비즈 배대은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2025 중동지역 무역투자확대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최근 중동지역 정세와 통상환경 변화에 대응한 수출 및 투자전략을 집중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는 중동지역 13개 무역관장이 참석해 ▲걸프협력회의(GCC) 국가의 첨단산업 중심 산업다각화 활용 전략 ▲중동 경제안보 분야 육성에 따른 기회 ▲중동사태 이후 현안 등을 다뤘다.
강경성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은 개회사에서 “중동은 지난 6월 이란-이스라엘 사태 이후 기존 역학 구도가 흔들리는 격변기를 거치고 있다”라며 “격랑 속에서도 중동은 우리의 최대 프로젝트 시장 및 글로벌 사우스 핵심지역으로 전략적 가치가 크며, 한-UAE CEPA 및 한-GCC FTA 등 통상협력을 활용, 리스크 속 기회를 공략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KOTRA에 따르면 현재 중동 지역에서는 걸프국가를 중심으로 탈탄소 전환과 대형 인프라 투자, AI 및 스마트시티 개발 등 대형 국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 기업으로는 두산에너빌리티의 사우디 가스복합발전, 한국서부발전의 UAE 아즈반 태양광 발전 등 대형 프로젝트 수주 등이 이뤄지고 있다.
KOTRA는 "최근 이스라엘-이란 갈등, 홍해·호르무즈해협 해상 물류 불안 등은 한국기업의 중동 진출과 글로벌 공급망에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다"라며 "리스크와 기회가 교차하는 지역으로 경제안보 차원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강경성 KOTRA 사장은 “지정학 리스크가 높은 지역일수록 선제적이고 정교한 대응이 중요하다”라며 “KOTRA는 현지 무역관과 함께 수출기업 파트너로서 중동 통상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정부·기업과 협업을 통해 원팀 코리아로서 프로젝트 수주 확대와 AI·방산·에너지 등 새로운 기회 발굴에 주력하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