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앤비즈 배대은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참여한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설비개선사업'이 3일(현지시간) 착공식을 가졌다.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현장에서 열린 이번 착공식은 루마니아 원자력공사가 발주한 월성 원전과 동일한 캔두(CANDU)형 중수로인 체르나보다 원전 1호기의 30년 계속운전을 위해 마련됐다.

해당 사업의 총 사업규모는 2조8000억원으로 사업기간은 약 65개월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캐나다 캔두에너지, 이탈리아 안살도 뉴클리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한수원의 사업 계약규모는 약 1조2000억원으로 주기기 교체 등 시공 총괄 역무와 방사성 폐기물 저장시설 등 주요 인프라 시설 건설을 맡는다.

또 한전KPS,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 국내 주요 기업들도 건설·시공에 함께 참여한다.

앞서 한수원은 지난해 12월 발주사와 계약을 체결한 후 사업 수행을 위해 지난 2월 현지에 체르나보다 설비개선건설소를 발족하고 8월 초 루마니아 규제기관의 건설 허가를 취득했다. 

향후 인프라 건설 단계와 본격적인 설비개선공사 후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체르나보다 1호기 설비개선사업은 참여 국가 간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각 기업의 강점을 모아 협력하는 국제적인 모범사례”라며, “한수원의 수많은 원전 건설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정해진 예산과 일정 내에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