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비용 40.3조원,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
연료가격 안정화, 요금조정 및 자구노력 등 영향
[이슈앤비즈 배대은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12일 '2025년 상반기 결산 실적' 자료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액은 46조1741억원, 영업비용 40조2846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조3399억원 증가한 5조889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실적에 대해 한전은 "연료가격 안정과 요금조정, 자구노력 등의 영향으로 2023년 3분기 기점 8개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냈다"라고 전했다.
전년 동기 대비 주요 증감요인으로는 전기판매수익의 경우 판매량이 0.05% 감소했으나, 판매단가는 전년 동기 대비 5.7% 상승해 전기판매수익이 2조4519억원 증가했다.
연료비·구입전력비의 경우 자회사 연료비는 1조5912억원 감소했으나, 민간발전사 구입전력비는 1852억원 증가했다.
연료비의 경우 원전 발전량 증가에 따라 발전자회사의 석탄 및 LNG 발전량 감소와 연료가격 하락으로 자회사 연료비는 감소했다.
구입전력비의 경우 SMP 하락에도 민간구입량 증가 등으로 구입전력비는 증가했다.
기타 영업비용으로는 발전 및 송배전설비 신규 자산 증가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4738억원 증가했다.
한전과 전력그룹사는 누적적자 해소를 위해 상반기 2조3000억원의 재무개선 조처로 영업이익 5억9000억원을 기록했다.
한전의 경우 고객참여 부하차단 제도, 계통안정화 ESS도입 등 합리적인 전력시장 제도개편 및 전력설비점검 기준효율화, 긴축예산 운영, 전력공급 외의 투자사업 시기조정 등을 통해 1조1000억원을 절감했다.
전력그룹사의 경우 투자시기 조정과 신규사업 심의 강화 및 출자회사 재무개선 추진 등을 통해 1조2000억원을 절감했다.
한전은 "에너지고속도로·AI 확산·첨단산업 육성 등 급증하는 전력수요에 따른 전력망 확충 투자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2021년 이후 누적된 28조8000억원의 영업적자를 해소하는 등 실적 개선이 더욱 필요한 상황"이라 설명했다.
그러면서 "환율 및 국제 연료가격 변동 등 대외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재정건전화 계획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요금현실화, 구입전력비 절감 등 다양한 방안을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