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과 함께 AI 기반 미래 물기술 확보 속도
카이스트 등 17개 산·학·연 기관과 물산업·디지털 전환
기후위기 대응력, 산업경쟁력 동시 강화, AI 3대 강국 목표
[이슈앤비즈 배대은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7일 국내 산·학·연기관들과 ‘개방형 혁신 연구개발 과제 협약’을 체결했다.
공사 본사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식은 심화하고 있는 기후위기를 맞아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미래 혁신 물기술 발굴에 속도를 내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은 지난 4월부터 산업계와 학계, 출연연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기반 물관리 디지털트윈(Digital Twin) 기술, 스마트관망 관리, 반도체 제조 공정에 필수적인 초순수, 해수담수화 등 9가지 과제에 대한 ‘개방형 혁신 연구개발 과제 참여형 공모’를 통해 선정된 기관과 체결됐다.
협약 기관은 총 17개 기관으로 각 과제에 따른 주관연구기관과 공동연구기관으로 구성돼 해당 과제의 사업화 또는 기술이전을 위한 연구를 수행한다.
9개 주관 연구기관은 각각 ▲경북대학교 ▲고려대학교 ▲광주과학기술원 ▲국립창원대학교 ▲세종대학교 ▲연세대학교 ▲㈜지오소프트 ▲한국과학기술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다.
8개 공동 연구기관은 ▲고려대학교(세종) ▲서울대학교 ▲㈜로보스텍 ▲㈜씨제이케이 ▲㈜지엔에스엔지니어링 ▲㈜프라임텍인터내쇼날 ▲한국그린자원㈜ ▲한남대학교다.
공사는 정부의 AI 3대 강국 실현 기조에 발맞춰 향후 4년간 총 100억원 규모의 예산을 개방형 혁신 연구에 투입한다.
이를 통해 AI와 디지털 트윈 등 미래 물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최신 기술 연구에 속도를 더 할 계획이다.
이번 개방형 연구는 기업과 학교, 연구기관 간 동반성장을 촉진하고, 학술적 성과가 물 산업 현장에 실제로 활용될 수 있도록 연구 결과의 사업화와 실용화를 성과 목표로 하는 산·학·연 공동 추진 과제로 진행할 계획이다.
강석태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교수는 “이번 연구는 국내 물관리 기술의 고도화뿐 아니라 AI 융합기술 개발을 통해 과학기술계의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문숙주 한국수자원공사 수도부문장은 “기후위기 시대에 AI와 디지털트윈 등 첨단기술과 융합한 선제적 물관리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적 방안이 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물 안전 강화, 물 기술 혁신을 목표로 산·학·연 협업을 통한 실질적 연구성과가 AI 디지털 물관리 대전환의 마중물 역할이 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과제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