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앤비즈 김하성 기자]이번 주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과 주요국의 관세 협상 추이에 따라 출렁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투자자들은 인도와 캐나다, 대만, 스위스 등 경제 규모가 큰 주요국과 미국의 무역 협상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 휴전' 연장을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5월 12일 제네바 협상에서 당시 서로 100% 넘게 부과하던 관세(미국은 중국에 145%, 중국은 미국에 125%)를 90일간 각각 115%포인트씩 대폭 낮추기로 합의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하지 않는다면 증시는 다시 격랑에 휘말릴 수 있다.
이번 주 발표되는 경제지표로는 오는 5일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하는 7월 서비스업 구매자 관리지수(PMI)가 공개된다.
고용이 핫이슈가 되고 있는 만큼 오는 7일에 나오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도 주시해야 한다.
이번 주 주목해야 할 기업실적은 팔란티어 테크놀로지(4일),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 5일), 코스트코 홀세일·맥도날드(6일)등이다.
앞서 지난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 여파로 미국의 고용 사정이 크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42.40포인트(-1.23%) 내린 4만3588.5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1.38포인트(-1.60%) 내린 6238.0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72.32포인트(-2.24%) 내린 2만650.13에 각각 마감했다.
금리선물시장은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86%로 반영했다.
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이날 20.38로 전장 대비 3.66포인트 상승해 지난 6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증산 전망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93달러(2.79%) 내린 배럴당 67.3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브렌트유 9월물은 2.86달러(3.94%) 하락한 69.67달러에 마감했다.
안전자산 수요가 늘면서 국제 금값은 상승했다.
이날 금 현물 가격은 전장 대비 1.78% 상승한 3348.71달러에 거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