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공공주택 1만2000호 공급 예정

남양주왕숙 A-2블록 조감도. /사진=한국토지주택공사
남양주왕숙 A-2블록 조감도. /사진=한국토지주택공사

[이슈앤비즈 배대은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국토교통부와 24일부터 3기 신도시 남양주왕숙 지구 A-1, A-2블록에 대한 입주자 모집을 실시한다.

이번 공급에 대해 LH는 "이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번째 3기 신도시 본청약 공급"이라 설명했다.

LH는 이번 공급을 시작으로 남양주왕숙 등을 포함해 하반기에 수도권 공공택지에 1만2000호의 공공주택을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남양주왕숙 A-1, A-2블록 공급 물량은 총 1030호이며, 전용면적 46㎡, 55㎡, 59㎡ 등 소형 평형 위주로 구성됐다.

해당 블록에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어 전매제한은 있으나, 실거주 의무는 없다. 

세대 평면은 거실, 주방 대형화 및 다양한 옵션 제공, 현관창고·드레스룸 등 수납공간 강화 설계가 적용됐다.

입주자모집 공고는 24일, 청약접수는 다음달 4일 시작한다. 당첨자 발표와 계약체결은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입주는 2028년 8월 예정이다. 

LH는 이와 함께 남양주 별내동(816-1)에 신축한 전용 주택전시관을 오는 25일 개관한다. 

3기 신도시 중 최대 규모로 건립되었으며, 유휴기간에는 지역주민에게 주택전시관을 개방해 업사이클 문화 체험, 소규모 강좌, 음악회 등의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주택전시관은 개관 이튿날인 오는 26일부터 일반에 공개하며, 온라인 사이버모델하우스를 통해서도 견본주택을 확인할 수 있다. 

무주택 신혼부부의 경우 소득, 자산 등 입주자격을 충족하면 공공분양 단지의 특별공급과 일반공급 중복신청이 가능하다.

청약 관련 자세한 사항은 LH청약플러스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유선 상담도 가능하다.

김배성 국토교통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이번 공급은 새 정부의 공급 확대 기조에 맞춰 수도권 주택시장의 안정화에 기여할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왕숙지구를 시작으로 수도권 주택공급의 속도를 높혀 가겠다”라고 밝혔다.

김성연 LH 경기북부지역본부장도 “보상 조기 마무리와 동시 착공 등 현장 직원들의 노력 끝에 첫 본청약을 시작할 수 있었다”라며 “왕숙지구가 수도권 대표 자족형 신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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