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앤비즈 김하성 기자]전 세계 자본시장에 한 번에 투자할 수 있는 ETF(상장지수펀드)가 24일 국내에 처음으로 출시된다.

해당 상품은 국내 최초 전세계 주식시장에 한 번에 분산 투자하는 ETF로 비교 지수는 ‘FTSE Global All Cap Index’다. 해당 지수는 선진국과 신흥국 48개국, 약 1만 개 이상의 글로벌 주식으로 구성돼 전세계 투자 가능한 유니버스의 약 98%를 커버하는 가장 폭넓은 글로벌 주식 벤치마크다. 

또 미국과 비미국 국가 6대 4의 비중으로 글로벌 시장 전반에 균형 있게 분산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 ETF는 미국에 상장된 'Vanguard Total World Stock ETF(뱅가드 토탈 월드 스탁)'와 동일한 지수를 추종하는 한국판 VT다. VT는 미국 ETF 운용사 뱅가드의 대표 상품으로 현재 순자산 규모는 한화로 62조8000억원에 달한다.

정의현 미래에셋운용 ETF운용본부장은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비중이 90%를 넘는 상황에서 이제는 글로벌 분산투자가 필요한 시기로, 신규 ETF가 미국에 편중된 기존 포트폴리오의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세계 경제의 구조적 성장에 균형 있게 참여할 수 있는 ETF이자 단일 상품으로 글로벌 경제 전체에 베팅하는 World in One ETF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토탈월드스탁액티브 ETF는 높은 분산성과 낮은 변동성을 바탕으로 장기투자자와 연금계좌 투자자에게 적합한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일 기준 FTSE Global Cap Index는 2002년말 산출을 시작한 이래 389.77%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우상향 중이고 특히 글로벌 변동성이 확대된 올해엔 연초 이후 5.18%의 수익률을 나타내며 해당기간 S&P500 수익률(1.47%)을 크게 상회했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는 "미국 나스닥100, S&P500 현물형 ETF를 넘어, 이제는 글로벌 전체를 포괄하는 상품까지 라인업을 확장했다"며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 ETF는 글로벌 자산 배분의 완성도를 높이는 '완성형 글로벌 ETF'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