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앤비즈 김하성 기자]미국이 이란 핵 시설을 공격하는등 중동 긴장 고조 여파로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한달 반만에 10만 달러선이 붕괴했다.
22일(현지시간)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10시 25분(서부 오전 7시 25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93% 내린 9만9800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인 9.43% 급락한 2163달러, 엑스알피(리플)는 2달러선이 무너지며 7.32% 내린 1.94달러에 거래됐다.
솔라나와 도지코인도 8.59%와 7.69% 각각 내린 127.37달러와 0.15달러를 나타냈다.
한편 이란 의회(마즐리스)가 이날 자국 핵시설에 대한 미국의 폭격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의결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길이 약 160㎞에, 좁은 곳은 폭이 약 50㎞ 정도에 그치지만 페르시아만을 대양으로 이어주는 유일한 해로로, 지정학적 중요성이 막대하다.
미국이 이란 핵시설 공격 여파로 상황이 급변해 국제 유가도 급등했다.
23일 오전 7시30분(한국시간) 현재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3.36% 오른 배럴당 76.32달러를 기록했다.
김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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