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덱스·마이크론테크놀러지·나이키 실적 주시

ㅕㄴㅎ래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의 트레이더들의 모습/사진=연합뉴스
ㅕㄴㅎ래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의 트레이더들의 모습/사진=연합뉴스

 

[이슈앤비즈 김하성 기자]이번 주 미국 뉴욕증시는 고조되고 있는 중동리스크와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의회 증언에 따라 출렁일 전망이다.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에 대해 이란이 보복을 천명하고 나서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미국이 이란의 핵시설을 공격해 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에 직접 개입하면서 이란이 세계 주요 원유 수송로이자 '병목 지점'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나설 것이란 우려가 현실이 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27일 공개되는 연준이 기준으로 삼는 물가 지표인 PCE 물가지수도 주시해야 한다.

파월 의장의 의회 증언도 24~25일 이틀간 예정돼 있다.

파월 의장은 이번 의회 증언을 통해 미국 경제와 통화정책 운용 현황을 공식적으로 설명하고, 대내외 리스크 및 향후 금리 경로 등에 대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주요 경제지표도 잇따라 발표된다.

첫 거래일인 23일에는 6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발표하는 미국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나온다. .

24일에는 S&P 코어로직이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를 발표하고 25일에는 5월 신규주택 판매 지표가 나온다.

26일에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와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가 공개된다.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

페덱스(24일), 마이크론테크놀러지·제너럴밀스(25일), 맥코믹·월그린부츠얼라이언스·나이키(26일) 등의 실적이 발표돼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앞서 지난 20일(현지시간)뉴욕증시는 혼조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16포인트(0.08%) 오른 4만2206.8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3.03포인트(0.22%) 내린 5967.84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98.86포인트(0.51%) 하락한 1만9447.41에 장을 마쳤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올해 말까지 누적 금리 인하폭을 약 51bp(1bp=0.01%포인트)로, 직전 거래일 대비 3bp가량 높여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1.55포인트(6.99%) 내린 20.62를 가리켰다.

국제유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 여부를 향후 2주 내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직전 거래일인 18일 대비 0.21달러(0.28%) 내린 배럴당 74.9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브렌트유 8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 대비 1.84달러(2.33%) 급락한 77.01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이란 의회(마즐리스)가 22일(현지시간) 자국 핵시설에 대한 미국의 폭격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의결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길이 약 160㎞에, 좁은 곳은 폭이 약 50㎞ 정도에 그치지만 페르시아만을 대양으로 이어주는 유일한 해로로, 지정학적 중요성이 막대하다.

미국이 이란 핵시설 공격 여파로 상황이 급변해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있다.

23일 오전 7시30분(한국시간) 현재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3.36% 오른 배럴당 76.32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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