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피킬러, AI 기술 활용해 표절·출처 미표기·중복 게재 등 체크
3485여개 기관에서 1000만명 사용
표절검사 결과에서 박영사 출판물 5000여 종 정보 확인
원고 출간 전 표절검사 진행, 출판물 무단 도용 방지
[이슈앤비즈 김하성 기자]자연어를 이해하는 실용 AI 기업 무하유는 교과서·대학교재 전문 출판사 박영사와 출판물 저작권 보호를 위한 카피킬러 제휴를 체결했다.
29일 무하유에 따르면 이번 제휴로 카피킬러의 비교 데이터베이스가 박영사의 출판물로 확대된다. 박영사는 카피킬러에 5000 여 종의 출판물을 비교 데이터로 활용하도록 전달했다.
카피킬러 사용자들은 표절검사 결과에서 박영사 출판물의 ISBN, 저자, 도서명, 발행일, 출판사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박영사의 인문·실용서 자회사 '박영스토리'도 포함돼 해당 출판사의 도서들도 카피킬러를 통해 검사할 수 있다.
박영사는 카피킬러와의 제휴를 통해 원고 출간 전 표절검사를 실시해 저작권 침해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자사 도서의 타사 무단 도용 사례를 방지할 수 있다.
카피킬러는 AI 기술을 활용해 문서의 표절, 출처 미표기, 중복 게재 등을 검토한다. 업로드한 문서와 카피킬러에 축적된 100억 건의 데이터베이스를 실시간으로 비교 분석해 1분 안에 빠르게 표절 검사를 진행한다. 현재 공기관, 학교 및 연구원, 사기업 등 3485여개 기관에서 1000만명이 사용하고 있다.
출판물 내 도안 삽화나 표지 이미지 표절 등의 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비주얼체커 솔루션도 운영하고 있다. 검사가 필요한 PDF 파일을 업로드하면, 문서 내 삽입돼 있는 표나 이미지를 분석한 후 표절여부를 판단한다.
한편 무하유는 생성형 AI가 쓴 문장을 탐지해 주는 디텍트 GPT 솔루션인 'GPT킬러'를 개발 및 운영 중이다. 생성형 AI의 무분별한 활용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예방하고자 개발됐다. AI가 문단 단위로 문서를 쪼갠 뒤 생성형 AI 작성 확률을 분석한다. 무하유가 지난 13년간 AI 표절 검사 서비스 카피킬러를 운영하며 축적해 온 문서 데이터와 한국어 자연어 이해(NLU) 기술이 접목됐다.
무하유의 신동호 대표는 "최근 출판계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저작권 침해 문제 해결을 위해 출판사들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올바른 저작물 이용 문화 정착에 기여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하유는 2011년 표절 검사 서비스 ‘카피킬러’를 내놓은 데 이어 채용 솔루션 ‘프리즘’, ‘몬스터’, ‘CK PASS’, ‘GPT킬러’를 제공하는 등 학문적 성과를 위한 인공지능(AI)이 아닌 실제 업무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자연어 기반 실용AI 기술 기업이다.
대표 서비스 ‘카피킬러’는 표절, 출처 미표기, 중복 게재 등 사람이 하나하나 파악하기 힘든 검토 작업을 AI 기술을 이용해 빠르게 할 수 있는 표절 검사 서비스다. 클라우드형 대용량 전자문서 분석으로 1분 이내에 100억 건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표절 검사를 진행한다.
카피킬러는 공기관, 학교 및 연구원, 사기업 등 3485여 개 기관에서 약 1000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 2020년 일본 시장에 진출해 메이지대학 등 명문 대학에 도입됐으며, 2023년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2018년 HR사업을 시작했다. 공정채용을 위한 B2B 서비스인 ‘프리즘’은 자동 마스킹(숨김 처리), 표절, 감점 등은 물론, 직무와 적합한 고역량자는 선별하고 AI 심층면접 질문을 제공한다.
또한, 국내 최초의 대화형 AI 면접 서비스인 '몬스터'는 직무별 21만 개 이상의 면접 질문으로 사전 학습된 AI를 통해 지원자별 맞춤면접 질문을 제공한다. 취업준비생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CK PASS’는 자기소개서를 진단하여 표절, 직무 적합도, 결함 분석을 받을 수 있으며 면접 예상 질문을 생성하고 AI면접을 진행하는 등 1:1 컨설팅을 지원한다.
2023년 9월에는 12년간 AI 기반 표절검사 서비스인 카피킬러를 운영하며 축적된 문서 데이터와 무하유만의 한국어 자연어 이해(NLU) 노하우를 접목시켜 국내 최초의 디텍트GPT 솔루션인 'GPT킬러'를 출시했다. 생성형AI가 만든 문장을 찾아내는 디텍트 GPT 솔루션 중 유일하게 AI가 쓴 한국어 문장까지 잡아낼 수 있다.
2023년 11월 프리 IPO 투자 라운드에서 150억원을 유치했으며, 이를 계기로 오는 2026년 코스닥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카피킬러를 통해 대학 및 학생들의 연구윤리 갈증을 해소해 온 경험을 토대로 AI가 생성한 글의 유효성을 평가하고 궁극적으로 문서 또는 서류 업무의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분야로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