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핀테크랩
/사진=서울핀테크랩

 

[이슈앤비즈 김하성 기자]서울시가 운영하는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 거점인 서울핀테크랩은 2025년 상반기 신규 입주기업으로 유망 스타트업  ‘얼리페이’를 선정했다.

서울핀테크랩은 핀테크 산업의 기술력과 시장성을 갖춘 혁신 기업을 발굴·육성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핀테크 특화 지원 공간이다. 

이번 신규 입주를 통해 핀테크 분야에 역량을 갖춘 스타트업을 발굴하며, 핀테크 산업의 영역을 한층 넓히게 됐다.

11일 서울핀테크랩에 따르면 신규 입주기업으로 선정된 얼리페이는 소상공인을 위한 실시간 매출 분석 및 선정산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이다. 

매출 및 수수료 정보를 스크래핑 방식으로 수집·가공하여 시각화된 데이터로 제공하며, 이를 통해 복잡한 신용카드 정산 과정의 간소화는 물론 누락 매출 파악 및 매출 리포트 제공 등을 통해 소상공인의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얼리페이는 매출 데이터를 기반으로 당일 매출을 익일 지급하는 ‘선정산 서비스’를 통해 기존 대비 빠른 자금 확보를 가능케 하며, 해당 서비스는 대출이 아닌 구조로 신용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하루 2000원의 구독료를 선차감하는 수익 모델로 운영되며, 소상공인의 현금 흐름 안정과 사업 지속성 확보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얼리페이는 또한, BNK경남은행과 회수계좌 및 펌뱅킹 시스템을 공동 개발한 바 있으며, 웰컴저축은행과는 2024년 11월 20억 원 규모의 선정산 자금 공급 계약을 체결하여 운용 중이다. 

이밖에도 키움캐피탈과는 150억원 한도의 자금 공급 계약을 검토 중으로, 금융권과의 활발한 제휴를 통해 서비스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

얼리페이 장환성 대표는 소상공인 컨설팅 및 P2P 금융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얼리페이를 창업했으며 국내 시장을 기반으로 2026년 베트남 시장 진출을 목표로 글로벌 진출도 준비 중이다.

서울핀테크랩 관계자는 “이번 입주를 통해 공급망 금융 분야에서 소상공인의 실질적 문제를 해결하는 핀테크 스타트업을 지원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혁신성과 성장 가능성을 겸비한 기업과 함께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핀테크랩은 2018년 개소 이래 핀테크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한 공간, 멘토링, 투자 연계, 글로벌 진출 등을 지원하며 핀테크 산업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울핀테크랩은 최근 2025년 상반기 입주기업 모집을 진행, 작년 대비 2배 이상의 참여율을 기록했다. 

이번 모집에는 핀테크 산업의 전 분야를 아우르는 유망 스타트업들이 대거 지원했으며 서류 및 인터뷰 평가 등을 통해 최종적으로 입주기업 20개사와 멤버십 기업 6개사가 선정됐다.
 

저작권자 © 이슈앤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