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앤비즈 박현정 기자] 쿠팡Inc가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신장한 11조 4000억 원의 매출을 내며 1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명품 e커머스 파페치, 대만 로켓배송 등을 비롯한 성장사업 부문이 78% 고속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인 쿠팡Inc는 7일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337억 원(1억 5400만 달러)로 전년(531억 원·4000만 달러)과 비교해 300% 이상(달러 기준 285%) 올랐다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했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2%로 전년(0.6%)보다 수익성이 개선됐다. 1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지난해 4분기(4353억 원)보다 작고 2023년 3분기(1940억 원)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다.
1분기 원화 매출은 11조4876억 원(79억 80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9조4505억 원) 대비 21% 성장했다. 달러 기준 신장률은 11%다. 직전 최대 분기 원화 매출은 지난해 4분기 11조1139억 원(79억 6500만 달러)이다.
쿠팡Inc의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활성 고객은 2340만명으로, 전년 동기(2150만명)와 비교해 9% 늘었다. 프로덕트 커머스의 원화 기준 매출은 9조9797억원(68억700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대비 16% 성장했다. 활성고객당 매출은 원화 기준 42만7080원(294달러)으로 6% 늘었다.
파페치·대만·쿠팡이츠 등 성장 사업 부문 매출(10억 3800만 달러)은 원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1조 5078억 원으로 집계됐다.
성장사업의 조정 에비타(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손실은 2440억 원(1억 680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2470억 원)와 비교해 적자규모가 소폭 줄었다. 쿠팡은 지난해 초 파페치 인수를 마무리했다.
이날 쿠팡Inc는 최대 10억 달러(약 1조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share repurchase)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