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앤비즈 박현정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여의도 FKI컨퍼런스센터에서 퇴직연금 전용 로보어드바이저 ‘M-ROBO’ 출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인공지능(AI) 기반 퇴직연금 자산관리 전략과 함께 퇴직연금 시장 구조 변화에 대응한 중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M-ROBO는 투자자의 연령과 성향, 목표, 수익률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최적화된 포트폴리오를 자동 설계하고 시장 변화에 따라 동적으로 리밸런싱하는 AI 기반 연금관리 솔루션을 말한다. 단순히 모델 포트폴리오를 제시하는 수준을 넘어 실질적인 운용 결정을 자동화해 연금계좌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퇴직연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투자자 대부분이 직접 운용에 부담을 느끼거나 TDF 같은 간접투자에만 의존하는 현 상황에서 중간 수준의 투자 관심을 가진 이른바 중관여 고객층에 대한 전략을 세우고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나섰다.
손수진 미래에셋운용 ETF연금마케팅부문 대표는 "투자를 갈팡질팡하는 사람들 즉 중관여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고 AI 기반으로 로보어드바이저가 충분히 자산관리, 사후관리를 하도록 서비스를 만들었다"며 "오는 2035년 퇴직연금 RA 시장 규모는 38조원, 전체 연금의 5% 비중으로 추정되는데 실제로는 이 비중을 능가하는 투자자가 있으며 이들을 타겟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운용은 앞으로 M-ROBO를 활용해 AI 기반 맞춤형 연금관리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창헌 로보어드바이저운용본부장은 "AI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투자자의 리스크 성향, 은퇴 시점, 시장 흐름 등을 반영해 포트폴리오를 동적으로 조정하고 자동 리밸런싱 기능을 통해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수익률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골드자원배분알고리즘의 경우 금 실물 ETF, 원유생산기업 ETF, 기타 자원생산기업 ETF 등에 투자하는데 투자성향 적극형은 상위 0%, 중립형 0%, 안정형 1% 등 각각 최상위권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창헌 본부장은 "올해 트럼프 관세 이슈로 자산 배분이 매우 힘든 가운데 이러한 국면에서 금 비중을 확대하고 주식에서 미국 비중을 줄이며 비미국 주식 확대 등 손실을 방어하고 수익적인 측면에서 플러스 효과를 내고 있다"며 "퀀트, AI 역량을 기반으로 12개 알고리즘을 만들었고 다양한 옵션도 갖췄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