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사진=연합뉴스
비트코인/사진=연합뉴스

 

[이슈앤비즈 김하성 기자]미국과 중국 간 관세전쟁 격화로 1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하루만에 급락한 여파로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8만 달러선이 무너졌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7시 15분(서부 오후 4시 15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7만9440달러(1억1550만원)에 거래됐다.

24시간 전보다 4.27% 떨어진 수준이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8.93% 급락한 1521달러를 나타냈고, 엑스알피(리플)는 4.78% 하락한 1.96달러를 기록하며 2달러선 아래로 내려왔다.

솔라나와 도지코인도 각각 5.36%와 4.56% 떨어진 112달러와 0.15달러를 나타냈다.

한편 뉴욕증시는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90일 유예로 기록적으로 폭등한후 미·중 무역갈등 격화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로 하루 만에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14.79포인트(2.50%) 급락한 3만9593.6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8.85포인트(3.46%) 내려앉은 5268.05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37.66포인트(4.31%) 폭락한 1만6387.31에 장을 마쳤다.

백악관은 이날 중국에 대한 관세가 최소 145%라고 발표,투자심리를 얼어 붙게 했다.

마약성분 팬타닐 관련 기존에 부과된 관세 20%에 이날부터 발효된 상호관세 125%를 더한 값이다.

주요 관심 종목동향을 보면 테슬라는 7.22% 급락했고, 인공지능(AI) 칩 대장주 엔비디아는 5.91% 떨어졌다. 

경기 침체 우려로 엑손모빌(-5.55%), 셰브런(-7.57%) 등 대형 에너지 업체도 급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3월 CPI 결과가 나온 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6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전날 마감 무렵 26.7%에서 16.3%로 내려갔다. 반면 50bp 인하 확률은 13.6%에서 21.3%로 올라갔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7.10포인트(21.12%) 오른 40.72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도 3% 넘게 폭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2.28달러(3.66%) 급락한 배럴당 60.0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2.15달러(3.28%) 폭락한 배럴당 63.33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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