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하나금융그룹

 

[이슈앤비즈 김하성 기자]하나금융은 25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사옥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함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지난 2022년 3월부터 하나금융을 이끌어 온 함 회장의 임기는 오는 2028년 3월까지다.

하나금융은 이날 회장 추천 사유에 대해 "하나금융 창사 이래 최대 경영실적 달성과 역대 최고 주가를 갱신하는 데 기여함으로써 그룹을 양적·질적으로 성장시켰다”며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CEO로 그룹의 질적 성장을 견인하고, 비은행 수익성 강화 등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명확한 비전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함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하나금융그룹 출범 20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라며 “20년 성과를 발판 삼아 지속가능한 가치창출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해 백년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함 회장이 연임에 성공하면서 하나금융의 가장 큰 과제로 꼽히는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함 회장은 앞서 지난달 27일 밸류업 관련 인터뷰를 통해 “그룹 CEO로서 지난 3년간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한 것은 ‘밸류업’이다”라며 “그룹의 견조한 펀더멘탈을 기반으로 주주환원을 확대하고 밸류업을 달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소회를 밝혔다.

그는 “현재 국내 금융지주의 주가는 PBR 1배 미만에서 거래되는 등 상당히 저평가되어 있다”며 “이는 글로벌 은행주 대비 낮은 주주환원율이 주요 원인으로, 하나금융그룹은 2027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 달성을 위한 주주환원의 지속적 확대를 이어갈 것이다”고 전했다.

하나금융은 사외이사 4명의 연임 안건과 함께 서영숙 전 SC제일은행 여신심사부문장의 신규 사외이사 선임 안건도 가결했다.

서 사외이사는 SC제일은행에서 기업여신심사부 상무, 여신심사부문장 전무를 역임한 금융전문가로 여신심사와 위험관리 및 재무분석 분야 전문성을 보유했다. 

씨티뱅크, HSBC 등에서 근무하며 글로벌 금융시장과 규제 체계에 대해서도 전문성을 보유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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