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사진=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사진=연합뉴스

 

[이슈앤비즈 김하성 기자]이번주 미국 뉴욕증시는 오는 12일(현지시간) 발표될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주가 향방을 가늠할 최대 변수로 떠올라 초미의 관심사다.

특히 오는 18~19일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나오는 마지막 CPI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주요 일정을 보면 11일에 나오는 1월 구인ㆍ이직 보고서(JOLTs)에서 구인(job openings) 지표, 자발적 이직률 지표는 고용시장 상황 판단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13일에는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공개된다. 시장 기대치는 전달 대비 0.3% 상승이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이날 발표된다.

14일에는 3월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 예비치가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도 예의 주시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2일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앞서 지난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미국 경제 성장성에 대한 낙관론에 힘입어 3대 주가지수가 급반등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2.64포인트(0.52%) 오른 4만2801.7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1.68포인트(0.55%) 상승한 5770.20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26.97포인트(0.70%) 뛴 1만8196.22에 장을 마쳤다.

파월의 경제 낙관론이 호재로 작용했다.

파월은 이날 뉴욕에서 열린 시카고대 경영대학원 주최 연례 통화정책 포럼 연설에서 "불확실성 수준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는 여전히 좋은 위치에 있다"며 "노동시장은 견조하며, 인플레이션은 우리의 2% 장기 목표에 더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서두를 필요가 없고 더 큰 명확성을 기다릴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상반기에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18.6%로 올라갔다. 50bp 인하 확률은 24.9%로 전날 마감 무렵 대비 10%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50포인트(6.03%) 내린 23.37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파월의 경제 낙관론에 힘입어 이틀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68달러(1.02%) 오른 배럴당 67.0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0.90달러(1.30%) 뛴 배럴당 70.36달러에 마무리됐다.

한편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미국과 중국 간의 관세 전쟁 확전 우려 등의 영향으로 8만2000달러대로 하락하는등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가상화폐정보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9일 오후 1시(미 동부시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2% 내린 8만2401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하루 전보다 6.2% 내린 2051달러에 거래됐다.

리플과 솔라나도 각각 8.3%, 5.9% 하락하는등 주요 가상화폐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 6일 9만2000달러대까지 올랐던 비트코인 가격은 7일 8만5000달러대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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