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상품권/사진=홈플러스 홈페이지 캡처.
홈플러스 상품권/사진=홈플러스 홈페이지 캡처.

 

[이슈앤비즈 박현정 기자] 신라면세점과 CJ푸드빌, 에버랜드 등이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전날 법원에서 홈플러스 회생절차가 개시되면서 상품권 제휴사들이 변제 지연 등을 우려해 상품권 사용을 막고 있다.

앰배서더호텔도 전날부터 홈플러스 상품권 결제를 중단했다. 기존에는 서울 풀만 호텔, 이비스 스타일 서울 명동·강남, 이비스 명동 등에서 상품권 사용이 가능했다.

뚜레쥬르와 빕스, 더플레이스 등 3개 브랜드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영화관 CGV도 전날 오후부터 사용을 중단했고, 에버랜드와 캐리비안베이도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을 받지 않고 있다.

다른 이용처들도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이유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품권은 기업회생절차가 진행 중이어도 전액 변제가 가능한 상거래채권이다. 하지만 법원의 승인을 받은 후 변제가 이뤄지는 만큼, 대금 지연 가능성을 우려해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자사 상품권 중 96%가 홈플러스에서 소진되고 있으며, 나머지 4%가 협력제휴사에서 쓰이고 있다"며 "상품권은 금융부채가 아닌 상거래채권으로 분류돼 100% 변제 가능한 범위"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휴사에서 '회생절차 돌입'이라는 말에 섣부르게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며 "제휴처 상품권 결제 중단 사실은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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