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링커 독일 산업박람회 ‘하노버 메세 2025’ 참가/사진=비링커
비링커 독일 산업박람회 ‘하노버 메세 2025’ 참가/사진=비링커

 

[이슈앤비즈 김하성 기자]비링커(대표 안재민)는 오는 2025년 3월에 개최되는 독일 하노버 메세(Hannover Messe)에 전시 기관으로 참가하여 위탁 생산 솔루션 ‘비링커 매뉴팩쳐링(BELINKER MANUFACTURING)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고, 해외 고객사 확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하노버 메세는 매년 50개국 이상의 기업들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독일 산업 박람회로, 제조업 분야의 최신 기술과 솔루션이 한 자리에 모이는 자리다. 

비링커는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국내에서 검증된 종합 위탁생산 솔루션을 해외로 확대 적용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비링커는 제조업 전반, 특히 ▲자동화장비 ▲산업 기계 ▲자동차 부품 분야를 중심으로 팹리스(자체 생산 설비 없이 제조하는 방식)형식의 종합 위탁 생산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제조업계에서는 CAPEX (자본적 지출) 투자 없이도 유연하게 생산량을 조절할 수 있는 외주 가공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데, 비링커는 모든 공정에 대한 통합 서비스를 통해 고객사의 관리 부담과 비용을 크게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다품종 소량을 취급하는 자동화장비 업종 특성상, 복수 공정을 거쳐 부품을 조달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으나 기존의 외주 가공 업체들은 CAPEX 투자 한계로 인해 설비를 다양하게 갖추지 못해 단일 혹은 일부 공정만 대응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는 고객사 입장에서 다수의 업체를 관리해야 하는 부담과 비용, 시간 소요로 문제로 이어졌다. 이에 비링커는 통합 가공 프로세스를 제공해 고객사의 업무 효율과 비용 효율을 동시에 높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단순 부품 공급을 넘어 자동화설계부터 설치(SET-UP)까지 영역을 확장해 업계 전반에 종합적 제조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 같은 원스톱 제조 솔루션에 힘입어 비링커는 이미 국내 대기업 및 중견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했으며, 지난해 대비 매출액이 8배 이상 급성장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회사는 이번 하노버 메세 참가를 통해 이러한 성장세를 해외로 이어가고, 글로벌 공급망과 고객 기반을 확대할 방침이다.

해외영업부 김시영 이사는 “비링커는 그 동안 진행된 시장성 검증을 통해 충분한 수요와 경쟁력이 확인되었으며, 이번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를 계기로 전 세계 주요 업체들과 협력 기회를 확대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비링커는 스트롱벤처스, 브이엔티지,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신용보증기금, 지브이에이자산운용 등 국내 주요 투자기관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비링커, 스트롱벤처스 및 GVA자산운용으로부터 프리-A 투자 유치.

앞서 지난 8월 비링커는 프리(Pre)-A 투자 유치를 완료하는등 급성장세를 보이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비링커는 글로벌 공급망 구축을 목표로 정하고 베트남을 시작으로 제조 공급사 구축에 나서는등 보폭을 넓혀 나가고 있다.

지난 8월 6일 완료된 이번 투자는 미국 소재 벤처캐피탈인 스트롱벤처스가 리드하고, 메자닌 총 투자 금액이 1조원이 넘는 국내 톱티어 메자닌 투자사인 GVA자산운용이 함께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회사는 이로써 지난해 8월 첫 시드 투자 이후 1년이 채 되지 않아 누적 투자금액 10억 원 이상을 달성하면서 추가 투자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투자자 또한 추가 투자를 위해 최종 절차를 진행 중에 있으며, 마무리되면 투자금이 증액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비링커는 이번 Pre-A 투자를 통해 제조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더욱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작년 시드 투자 이후 세아그룹 계열사인 세아창원특수강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엔지니어링웍스와 같은 한국타이어 계열 대기업 고객을 확보했고, 
수 백에서, 수천 억의 매출액을 나타내는 상장사 자동화장비사와 자동차부품사를 고객사로 다수 확보하면서 고객사와의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특히 고객사로 확보한 한국타이어의 경우 최근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 한국앤컴퍼니 미래전략실의 도움이 컸다는 설명이다. 

한국앤컴퍼니가 한국타이어 계열사와 PoC(실증 협업)를 진행할 수 있도록 적극 도운 결과, 몇몇 계열사가 비링커와 주 사업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협력하는 관계로 발전하면서 스타트업과 대기업 간 동반 성장하는 모범적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국내 제조업 생태계 발전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비링커는 주로 국내 10인 미만의 영세 제조사와 직접 협력함으로써 제조업에 존재하는 유통 구조를 간소화시켜 고객사에 최대 20% 저렴한 단가로 최종 고객사에게 직접 공급하는 팹리스-위탁생산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다.

유통 과정 간소화로 비링커와 협력하는 제조사가 더욱 높은 마진을 취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을 뿐 아니라, 대기업발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협력사 자체도 역량이 기존보다 늘어가고 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회사는 국내 생산과 더불어, 해외 생산 또한 늘려 해외 공급처를 활용해 국내 고객사에 가공품을 공급하는 범위도 확대해 자체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비링커 관계자는 “이미 해외 제조사를 통해 다수 프로젝트를 수행한 결과, 국내 대비 저렴한 가격에 고객사에 공급함으로써 높은 고객사 만족도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서비스 범위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비링커 관계자는 “현재는 고객사에 부품 단위로 위탁생산을 진행하여 공급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일부 고객사의 요구에 따라 장비 조립까지 모두 진행해 출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재민 비링커 대표는 “현재 상반기 매출액은 작년 대비 622% 성장하고 있으며, 본 투자 자금을 바탕으로 사업 확장 및 제조시장에서의 점유율을 급격히 끌어올려 선두주자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완성차 부품 양산 첫 수주 '쾌거' 위탁생산 역량 입증...글로벌 공급망 구축, 첫 후보지 '베트남' 선정

비링커는 최근 완성차 부품 사업을 영위하는 국내 상장사 중견기업으로부터 기존의 실적을 인정받아 부품 양산 건을 첫 수주했다.

회사는 고객사로부터 기존의 납품 실적, 품질 관리 역량 및 가격 경쟁력을 인정받아 수십만 개의 부품 양산을 수주해 다년 간 납품하게 됐다. 

이번 납품을 통해 국내외 완성차 생산라인으로 납품되거나 수출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제조업의 조달 과정은 복수의 업체를 활용하여 완제품 혹은 반제품 단위로 조달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높은 관리 공수가 발생된다. 

비링커는 이러한 과정을 고객사에 턴키 방식으로 한 번에 제공해 관리 공수를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유통 구조 간소화시켜 유통 마진을 최소화해 최대 20%의 원가 절감이라는 혜택 또한 제공하고 있다.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국내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제조 비중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는 국내 생산 비중이 90% 이상에 달하지만, 해외 생산 비중을 점차 높여 원가경쟁력을 높이고 공급망 안정을 꾀할 계획이다. 

이미 대기업 프로젝트 일부는 해외 제조를 통해 국내로 수입함으로써 경쟁사 대비 원가경쟁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자동차 부품은 품질 관리와 가격적인 요소뿐 아니라 다양한 인증이 필요한데, 비링커는 이러한 기준을 모두 충족해 양산 자격을 얻었다”면서 “이미 세아창원특수강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엔지니어링웍스를 포함해 대기업 1차 밴더 등 우량 고객사에 가공품을 공급하는 핵심 협력사로 활동하고 있어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회사가 가진 역량을 총동원해 고객사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비링커는 글로벌 공급망 구축을 목표로 정하고, 베트남을 시작으로 제조 공급사 구축에 나섰다.

이미 베트남 현지 제조업체 다수에 대해 실사를 마쳤고, 현지 제조사에 수 천만원 규모의 발주 계약을 체결했다. 

베트남 현지에서 제조를 진행한 뒤, 부산항으로 입고되어 품질 검사를 진행하고, 국내 고객사에 최종 납품될 예정이다.

기존 제조업의 조달 과정은 복수의 업체를 활용하여 가공품을 조달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높은 관리 공수가 발생된다. 

비링커는 이러한 과정을 고객사에 턴키 방식으로 한 번에 제공할 뿐 아니라 조달 구조를 간소화시켜 유통 마진을 최소화해 원가 절감이라는 혜택 또한 제공하고 있다. 이번 글로벌 공급망 확대로 인해 회사 본업의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는 이번 베트남을 시작으로 인접국인 태국 등으로 공급망을 확장해 더욱 견고한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추가로 밝혔다. 

태국은 베트남과 같이 인건비가 저렴할 뿐 아니라, 높은 품질의 가공품을 가공할 수 있는 실력을 보유한 국가라고 회사는 덧붙였다.

제조 기업을 대상으로 가공품 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링커가 지난해 11월  23일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주최하고 운영하는 ‘제20회 서울지역 창업기업 만남의장’에서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상을 수상했다.
제조 기업을 대상으로 가공품 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링커가 지난해 11월  23일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주최하고 운영하는 ‘제20회 서울지역 창업기업 만남의장’에서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상을 수상했다.


◆서울시 우수창업기업으로 발탁돼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상 수상

비링커는 지난해 11월 23일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주최하고 운영하는 ‘제20회 서울지역 창업기업 만남의장’에서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상을 수상했다.

2003년부터 개최해오고 있는 ‘서울지역 창업기업 만남의장’은 서울지역 창업기업과 지원기관 관계자를 격려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장으로 올해 20회를 맞이했다. 

예비창업패키지(주관기관: 연세대학교) 부문에서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상을 수상한 비링커는 투자 유치 및 매출, 고용 부문에서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으며 연세대학교 창업지원단의 추천으로 이번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상을 수상하게 됐다.

비링커는 자체 조달 프로세스를 통해 기존 CNC, 판금 업체 대비 20% 이상의 비용 절감을 나타낼 수 있을 뿐 아니라 비링커를 이용함으로써 250여 개 이상의 제조업체를 활용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어 외주업체 관리공수 절감의 효과도 가져다준다.

안 대표는 “이번 수상으로 비링커의 프로세스를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고객사에 원가절감 및 편리함이라는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지난해 9월 비링커는 비링커 천안 공장이 국제 품질인증 규격 ISO 9001, ISO 14001을 획득했다. 

이번에 획득한 ISO 9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기업의 품질경영을 시스템으로 통제하기 위해 제정한 국제 표준 규격이다. 

이번 인증으로, 제품 또는 서비스의 품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하여 고객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음과 동시에 환경경영시스템의 요구사항을 준수하고 있음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 

안 대표는 “이번 ISO 9001, ISO 14001 인증 획득은 제조 플랫폼 최초로서, 비링커의 프로세스가 국제 표준 관리 체계를 준수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 철저한 품질 관리 및 조달 프로세스 개선으로 고객만족을 실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비링커는 이밖에 ▲연세대학교 예비창업패키지 선정 ▲ 연세대학교 캠퍼스타운 선정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오렌지플래닛 7기 선정 ▲한국산업인력공단 스마트-K팩토리 공유 허브 기업 선정 등 다양한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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