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앤비즈 김하성 기자]롯데카드는 베트남 현지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한 대출 시장에 진출한다고 26일 밝혔다.
롯데카드의 베트남 법인인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은 지난 25일 베트남 하노이 경남 랜드마크타워에서 결제전문 IT 기업 '알리엑스', 결제 중개 전문 기업 'VNPT 이페이'와 소상공인 및 프랜차이즈 대상 여신상품 개발 및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3사는 가맹점 매출 정보를 기반으로 한 소상공인 및 프랜차이즈 대상 대출 상품을 내년 상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현지 자영업자의 안정적인 운영자금 및 창업자금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알리엑스는 현지 은행과의 협약을 통해 베트남 전국에 단일 단말기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동 포스(POS) 네트워크와 가맹점 중심의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알리엑스는 가맹점 가입 및 포스 설치 등의 영업 업무와 함께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에 가맹점 매출 정보를 제공한다.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은 이를 기반으로 가맹점에 대출금을 지급하고, 이페이는 대출 원리금 정산 등의 결제 중개업무 처리를 맡는다.
공성식 롯데파이낸스 베트남 법인장은 "그동안 금융 서비스에 소외됐던 소상공인과 프랜차이즈 창업 및 확대를 계획하고 있는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자금을 원활히 지원할 수 있도록 3사가 지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베트남 내 중소상인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은 2018년 현지 진출 이후 차별화된 신용관리 역량과 우량 포트폴리오 위주의 성장을 지속하며, 올해 6~11월 월간기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첫 연간 흑자도 기대하고 있다.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은 △자체 신용평가모델 구축 △디지털 영업 방식 △현지 기업과의 제휴를 통한 포트폴리오 차별화 △직장인, 공무원 등 우량회원 중심 영업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우량 자산 확대를 가속화함으로써 베트남 소비자금융 시장에서 안정적 사업 확장 및 자산 건전성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