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년간 女수상자 65명뿐…여성 수상자 업적 기리는 '노벨주간 조명'
[이슈앤비즈 박소란 기자] "하얀 것은 본래 아무것도 아니지만, 그 아무것도 아닌 것 속에 모든 것이 들어있다."("White, by nature is nothing at all, but within that nothingness, everything exists.") 고 7일 밝혔다.
6일(현지시간) 오후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 시청 건물 외벽에 소설가 한강의 사진과 함께 한글 문장이 떠오르고, 곧이어 같은 자리에 영어로 번역된 문장이 나타났다. 노벨 재단은 이를 "소설 '흰'(영어 제목 'The White Book')에 등장하는 문장"이라고 설명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의 얼굴과 그의 문장이 스톡홀름을 밝히는 조명에 담겼다. 노벨재단은 '노벨 주간 조명'의 점등 준비를 모두 마치고 이날 그 의미를 설명하는 프레스투어를 진행했다.
노벨 주간 조명은 여러 예술가가 매년 새로운 주제를 담아 스톡홀름 곳곳에 설치된다. 이날 '미리 보기' 행사에서 점검을 마치고 7∼15일 공식적인 점등이 이뤄진다.
스톡홀름은 위도가 북위 59도로 높아 겨울철인 12월에는 오후 3시 이전에 해가 진다. 그만큼 기나긴 밤을 밝히는 것이 노벨 주간 조명이라고 말했다.
박소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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