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엔지니어링, 최신 AI ‘LMM모델’ 기반 언어-시각-행동 MOMA 개발 성공
의료·산업·가정용 로봇 설비라인 확장에 박차…스마트팩토리 기업 포지션 선점

고성엔지니어링이 2024 로보월드 부스에 참여해 AI 탑재 MOMA를 선보였다./사진=고성엔지니어링  
고성엔지니어링이 2024 로보월드 부스에 참여해 AI 탑재 MOMA를 선보였다./사진=고성엔지니어링  

 

[이슈앤비즈 김하성 기자]산업로봇 스마트팩토리 기업 고성엔지니어링(대표 최창신)이 지난 26일 국내 최대 로봇 전시회 ‘2024 로보월드’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31일 밝혔다. 

전시회에 설치된 고성엔지니어링 부스에는 참관객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아 스마트팩토리 기업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인 언어-시각-행동 기반 AI(인공지능) 기능 탑재 ‘MOMA(Mobile Manipulator)’를 통해 본격 스마트팩토리 기업 포지션 선점에 박차를 가한다.

2024 로보월드는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개최됐다. 

올해 19회차를 맞이한 로보월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 한국로봇산업협회(KAR), 한국로봇산업진흥원(KIRIA), 제어로봇시스템학회(ICROS) 등의 기관이 주관했다. 행사는 291개 기업·기관이 참가, 880개 부스가 운영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고성엔지니어링은 전시회에서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기업 DDE(Data Design Engineering)와 협력을 통해 개발한 자사 플래그십인 MOMA에 LMM(Large Multi Modal Model) 모델 기반 언어-시각-행동 기능을 탑재해 선보였다.

LMM 모델은 언어, 이미지, 오디오, 비디오 등 복합적인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AI로,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상위 호환 모델이다. 구두로 명령을 전달하면 로봇이 인지, 실물확인, 목표물로 이동, 명령수행의 과정을 거친다. 

MOMA는 음성을 통해 지시하면 중앙제어 PC가 사용자의 명령 등의 정보를 수집한 뒤 로봇에 신호를 보내 MOMA 로봇 팔이 음료캔, 병 등을 집어드는 작업을 수행했다.

로봇은 단순 명령에 따른 작업 수행에 이어 작업 현장의 환경, 잠재적 위험 등을 분석해 사용자에게 인증절차를 수행하기도 했다. 예를들어 생산 시설이 주류 등 성인에게 판매되는 상품을 취급할 경우, 사용자에게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성인인증이 필요합니다” 등의 음성신호를 보낸다. 

성공적인 시연을 토대로 고성엔지니어링은 자사 로봇의 우수한 연동 호환성이 기반 된 로봇 설비 역량을 증명했다. 신규 개발한 AI 탑재 MOMA로 추후 가정·산업·의료용 등 지능형 모델에 해당 기능을 도입해 설비라인의 확장과 솔루션 고도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고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고성엔지니어링이 이번에 선보인 MOMA는 LMM 모델을 탑재한 지능형 로봇 분야에 첫발을 내딛은 것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MOMA를 통해 본격 스마트팩토리 기업 포지션 선점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파트너사와 협업을 통해 글로벌시장 진출, 솔루션 고도화 등 사업 영역도 지속 확대해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성공적으로 이루어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고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전시회에서 ‘2024 로보월드 어워즈’를 수상했다.

미국 로봇기업에 전략적 투자를 통해 해외사업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업을 통해 자사 모바일 매니퓰레이터에 신규 기능 등을 탑재해 업그레이드된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2024 로보월드 어워즈’를 수상한 로봇 통합 솔루션 기업 브릴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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