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가 시집 오프라인 현장 판매 및 다양한 도서 굿즈 선보여
성수동 성수일로 47에서 MZ세대 겨냥한 '텍스트힙' 트렌드 체험 기회 제공

서울 성수동 찰나의서점 팝업스토어에 전시된 한강 작가의 작품을 읽는 방문객 /사진=마플코퍼레이션 
서울 성수동 찰나의서점 팝업스토어에 전시된 한강 작가의 작품을 읽는 방문객 /사진=마플코퍼레이션 

 

[이슈앤비즈 김하성 기자]마플코퍼레이션(대표 박혜윤)이 운영하는 크리에이터 커머스 플랫폼 마플샵(Marppleshop)이 지난 9일부터 20일까지 문학과지성사와 함께 서울 성수동에 선보인 '찰나의 서점' 팝업스토어를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과 '텍스트힙' 열풍에 힘입어 당초 계획보다 연장해 오는 11월 3일까지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성수동 찰나의서점 팝업스토어에 전시된 한강 작가의 작품/사진=마플코퍼레이션 제공
성수동 찰나의서점 팝업스토어에 전시된 한강 작가의 작품/사진=마플코퍼레이션 제공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한강 작가의 작품을 오프라인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다. 특히 한강 작가의 유일한 시집인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와 첫 소설집 '여수의 사랑' 등 평소 구하기 어려운 작품들을 오프라인 현장에서 구경하고 구매할 수 있어 문학 애호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는 다양한 도서 굿즈의 전시와 판매가 이루어진다. 마플샵과 문학과지성사가 협업해 기획한 굿즈들은 문학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다. 책갈피, 노트, 파우치, 스티커, 티셔츠 등 다양한 아이템을 만나볼 수 있으며, 이는 문학과지성사의 대표 시리즈 5종(시인선, 문지스펙트럼, 채석장 시리즈, 소설 보다, 대산세계문학총서)을 모티브로 삼았다.

마플코퍼레이션 박혜윤 대표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독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크게 높였고, 이는 자연스럽게 우리 '찰나의 서점'에 대한 관심 증가로 이어졌다"며 "마플샵은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MZ세대가 문학을 더 가깝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텍스트힙' 현상과 맞물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젊은 독자들 사이에서 독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텍스트힙'은 '텍스트(Text)'와 세련되고 개성 있다는 뜻의 은어 '힙(Hip)'이 합쳐진 신조어로, 독서를 통해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고 소통하는 문화를 의미한다.

행사장을 찾은 1020 독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대학생 김모씨(23)는 "한강 작가님의 노벨상 수상 소식을 듣고 작품에 관심이 생겼는데, 마침 마플샵에서 이런 행사를 열어서 오게 됐다. 책도 보고 관련 굿즈도 구경해서 나만의 '텍스트힙' 스타일을 구상해봤다"고 말했다.

직장인 이모씨(28)는 "평소 마플샵에서 크리에이터 굿즈를 구매했는데, 이번엔 문학 작품과 관련된 도서굿즈를 함께 볼 수 있어 신선했다. 특히 문학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굿즈들이 독특해서 눈길을 끌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플샵의 '찰나의 서점' 팝업스토어는 11월 3일까지 서울 성동구 성수일로 47에서 운영된다. 방문객들은 한정판 도서와 다양한 도서굿즈를 통해 최근의 '텍스트힙'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으며,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하는 특별 전시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마플샵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관련 도서와 굿즈를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찰나의 서점'은 여름과 겨울 사이 선선한 바람이 부는 찰나의 계절에 잠시 머물다 갈 수 있는 책방이 콘셉트다.

이 공간은 오가는 방문객들에게 독서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지속적인 독서 활동으로 이어지는 즐거운 자극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SNS 인증샷 이벤트, 랜덤 도서 소개 등 방문객들이 책과 더 가까워질 수 있는 특별한 기회도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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