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DB
/사진=연합뉴스DB

 

[이슈앤비즈 김하성 기자]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22일 오전 9시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재 연 3.50%인 기준금리의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시장에선 금통위가 4월부터 소비자 물가가 둔화 조짐을 보이지만 최근 뛰는 가계부채 급증과 불안한 집값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서둘러 내리기보다 현 수준에서 유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은 금통위는 지난해 2월부터 12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는데 이번에도 13회 연속 동결 전망이 유력하다.

조영무 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금리 결정 요소 가운데 물가의 비중은 줄고 반대로 가계부채, 주택가격의 비중이 훨씬 커졌다"며 "여러 지표상 가계부채와 주택가격이 불안하기 때문에 당장 금리를 낮추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지난 20일 채권 전문가 대다수는  이날 열리는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3.5%로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가 이달 9∼14일 62개 기관의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의 설문 응답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0%는 8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금투협은 "9월 미국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우세한 상황에 국내 내수 부진 우려가 더해져 8월 금통위의 기준금리 하락에 대한 예상이 전월 대비 증가했다"면서도 "가계부채 및 부동산 리스크 우려 등으로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하는 응답자가 여전히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이슈앤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