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선한 박인비 본인이 가장 아쉬울 것…점점 치열해지는 선거, 지금부터 준비해야"
탁구협회장 임기도 올해까지…"3일 뒤면 사실상 'FA'…탁구와 접점은 이어갈 것"

유승민 IOC 선수위원이 선수위원 메달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유승민 IOC 선수위원이 선수위원 메달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슈앤비즈 박소란 기자]  "8년이 후딱 갔네요. 3일 뒤면 FA(자유계약선수)인데, 저 이제 뭐 할까요? 하하"  9일 밝혔다.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임기가 2024 파리 올림픽 폐막과 함께 끝난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모두의 예상을 깨고 당선된 유 위원은 8년 동안 IOC와 현역 올림피언들 사이의 가교 구실을 톡톡히 해왔다.

이번 파리 대회에서 진행된 선수위원 선거에서 '골프 여제' 박인비가 낙선하면서, 유 위원은 당분간 한국이 배출한 마지막 선수위원으로 남게 됐다.

임기가 끝나기 사흘 전인 8일 개선문이 보이는 프랑스 파리의 샹젤리제 거리에서 유 위원을 만나 그간의 소회를 들어봤다.

유 위원은 8년간의 성과에 대해서는 스스로 평가하기 어렵다면서도 "누구보다 열심히 했고, 단 한 번도 게으름 피우지 않았다"며 자부심을 드러내 보였다.

2년 뒤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스포츠가 새 선수위원을 당선시키려면 "선수위원 뽑기 1년 전에 후보를 뽑을 게 아니고, 지금부터 준비시켜야 한다"면서 대한체육회가 보다 주도면밀하게 나서야 한다고 제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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