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앤비즈 김하성 기자]농협중앙회는 올해 말까지 10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범국민 쌀 소비촉진 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농협은 매년 쌀값 불안정 문제가 반복되며 농민이 어려움을 겪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같은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범국민 '아침밥 먹기 운동' ▲쌀 수출·판매 확대 ▲쌀 가공식품 시장 활성화 등을 전사적으 로 추진해 현재 지역 농협이 보유하고 있는 재고 약 5만톤을 소진하고, 코로나 이전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 60㎏를 회복해 쌀값 안정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농협은 먼저 시도 농협 지역본부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연고 기업 등과 아침밥 먹기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범농협 12만 임직원 아침밥 먹기와 아침 간편식 고객 나눔 행사도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정부와 함께 진행하던 대학교 ‘천원의 아침밥’, 편의점 ‘모두의아침밥’, 기업체 ‘근로자 아침밥’ 등에도 참여 학교와 유통업체, 참여 기업을 확대해 아침밥 실수요를 창출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한류 열풍을 토대로 쌀과 쌀 가공식품 수출을 역점 추진한다.
수출에 가장 큰 애로사항이었던 운송료 등의 부대 비용을 지원해 수출 물량을 확대함과 동시에 냉동김밥 등 수출 상품을 다변화하고 현지 한인 마트, 한인 식당 등에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쌀 가공식품 시장 활성화하기 위해 리딩 히트 상품을 개발하고 OEM을 확대하는 등 농협의 생산 역량 강화에 힘쓰기로 했다. 쌀 가공식품을 생산·판매하거나 가공·주정용 쌀을 공급하는 농협을 지원해 쌀 가공식품의 생산 기반을 구축하고 판매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 국산 쌀 소비 촉진을 위해 8~11월 우수 전통주와 쌀 가공식품을 발굴하는 품평회를 진행하고, 12월에 '우리쌀, 우리술 K-라이스페스타'를 개최해 우수 출품작 에 대한 시상식을 진행하는 등 쌀 소비 촉진 붐을 이어가기로 햇다. 이처럼 기존 밥쌀 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고 아침밥·수출·가공식품의 신규 수요를 창출해 지역농협 보유 재고 5만톤을 소진하고 쌀값을 최대한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어렵고 배고픈 시절 따뜻한 밥 한 끼가 주는 위로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기억이며 대한민국은 밥심 하나로 지금의 경제 발전을 이뤄냈다"며 "농협은 밥심의 귀중함을 제자리로 되돌려 놓고자 대대적인 쌀 소비촉진 운동을 펼쳐 쌀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쌀값 안정을 견인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