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고덕신도시 14개 블록 8800가구 패키지형 공모
물량 부족 해소 위한 민간·공공 주택 공급확대 정책 추진
11월 사업제안서 접수·평가, 우선협상대상자 연내 계약
[이슈앤비즈 배대은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5일 평택 고덕국제화신도시에 '패키지형 공모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 3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민간의 주택공급 활성화 위한 “패키지형 공모사업” 최초 추진'에 따라 이행되는 조처다.
패키지형 공모사업이란 토지공급 공모와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 공모를 결합한 사업모델이다.
민간사업자가 토지 매매계약시 계약금 및 토지대금이행보증증권 등 담보물을 제출 후 민간분양사업을 시행하면, 추후 분양대금 및 공공주택건설공사의 기성금으로 토지비를 납부하는 방식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민간에 매각하는 8개 블록 약 5400가구의 토지공급과 공공주택을 건설하는 6개 블록 약 3400가구 규모의 민간참여사업을 결합해 총 3개 공모단위로 구성된다.
사업비 규모는 토지공급가격 약 1조원과 민간참여사업비 약 1조원를 합해 총 2조원 규모에 달한다.
패키지 공모사업을 통해 매각된 토지는 사용시기를 앞당겨 추진된다. 이에 따라 주택공급 시기는 기존 대비 약 2년 단축된다.
LH는 "주택 공급물량 부족이 우려되는 시장 상황에서 민간참여사업의 조기 시행 등으로 공공주택의 안정적 공급을 추진하는 한편, 패키지형 공모사업이 위축된 민간의 주택공급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 전망했다.
공고는 15일 시작해 이달 말 본 공고, 다음달 말 사업신청서를 접수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이후 오는 11월 사업제안서 접수와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연내 계약이 추진된다. 자세한 사항은 LH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은 “패키지형 공모사업이 민간·공공주택의 공급 활성화를 선도하는 새로운 사업모델로 정착될 수 있도록 시범사업의 성공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고덕국제신도시는 경기 평택시 고덕동, 고덕면 해창리 일원에 추진되고 있는 신도시 사업으로 GTX A·C노선 연장 및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위치한 지역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