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환경피로감시시스템 'NuFMS 2.0'
[이슈앤비즈 배대은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2일 국산 '환경피로감시시스템(NuFMS 2.0)'을 자체 개발하고 운영을 개시했다.
한수원에 따르면 이번 환경피로감시시스템 자체 개발은 원전의 안전 운영을 위해 최신 규제요건이 반영됐다.
피로감시시스템은 원전 주요 기기 및 배관에 누적된 피로(Fatigue) 손상도를 주기적으로 평가, 발전소의 건전성을 감시하는 체계다.
기존 시스템은 일반 공기 환경에서의 재료 특성을 적용해 설비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에 대해 한수원은 최근 냉각재 환경으로 업그레이드한 시스템을 개발했다. 해당 시스템은 더 정확한 기기 및 배관 상태 감시가 가능하다.
이렇게 자체 개발된 시스템은 지난 4월 신한울 1호기에 최초로 적용됐다.
한수원은 계속운전 심사 중인 고리 2호기 등을 포함해 향후 전체 원전에 순차적으로 확대 구축⸱운영할 예정이다.
신호철 한국수력원자력 중앙연구원장은 “이 기술을 통해 가동원전의 안전성과 신뢰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며, 향후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에도 적용해 SMR의 수출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한수원은 이번 시스템을 비롯해 '수직모듈형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모델(COSMOS)', '방사선량 측정 자율주행 로봇' 등을 자체 개발하고 있다.
배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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