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MR 운전 검증용 시뮬레이터 구축
설계, 운전 적합성 검증 설비로 활용
[이슈앤비즈 배대은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28일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시뮬레이터 구축을 성공했다.
한수원 중앙연구원에 구축된 이번 시뮬레이터는 i-SMR의 운전 적합성 검증을 위한 초기 버전이다.
한수원에 따르면 i-SMR은 기존 1000메가와트(MW)급 대형 원전과 달리, 발전 용량을 170MW로 줄이고 모듈화 제작 기법을 적용한 한국형 소형모듈원자로다.
한수원은 i-SMR 운전 검증용 시뮬레이터를 설계 및 운전 적합성을 검증하는 설비로 활용할 에정이다.
또 시뮬레이터 운용 과정에서 도출되는 검증 결과를 표준설계 진행 과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개발된 시뮬레이터는 i-SMR의 개념 및 기본설계를 반영한 초기 버전이다.
이에 한수원은 추가적인 설계사항을 계속 업데이트하고 있다. 시뮬레이터의 1차 개발 완료 목표 시기는 다음해 9월이다.
한수원은 i-SMR은 지난해 말 개념 및 기본설계를 완료해 다음해 12월을 목표로 표준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이후 시뮬레이터에 표준설계를 반영하는 업데이트 작업을 진행해 오는 2027년 상반기 시뮬레이터 준공을 마칠 계획이다.
한수원은 시뮬레이터 준공 후 이를 활용해 i-SMR 표준설계에 대한 운전 적합성 검증을 계속해서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검증 결과들은 표준설계인가를 위한 추가 자료로 활용될 방침이다.
신호철 한국수력원자력 중앙연구원장은 “충실도 높은 시뮬레이터를 만들어 i-SMR 표준설계인가 획득에 일조할 수 있도록 기존 대형원전 시뮬레이터 개발 경험과 한수원 연구원들의 역량을 최대한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수원은 지난 4월 부산에서 열린 '2024 부산 국제 원자력에너지 산업전(INEX)'에서 i-SMR을 통한 친환경 무탄소 에너지 공급형 도시 '스마트 넷제로 시티(SSNC)'를 제안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