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수열에너지 보급 확대 방안 논의
[이슈앤비즈 배대은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27일 ‘수열에너지 산업 관계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대전 대덕구 공사 본사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친환경 수열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고 국내 수열 산업 육성을 촉진하고자 마련됐다.
공사에 따르면 수열에너지는 댐·호수 또는 하천의 수온이 계절별 갖는 편차 특성을 활용한 친환경 냉난방 재생에너지다.
이날 간담회는 수열 산업 핵심 설비 제조사를 비롯해 설계, 시공사 등 다양한 관계기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공사는 수열 사업 추진현황과 계획, 연구개발(R&D) 현황 등을 공유하고 현장의 애로사항 등 다양한 의견을 모았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수열 설비 도입에 대한 높은 초기 투자 비용 및 시공사의 설계·시공 경험이 부족한 점 등이 수요처에 진입장벽으로 작용한다는 점에 목소리를 모았다.
또 핵심 설비인 대용량 히트펌프의 국산화 및 국내 인증 등이 현재 초기 단계인 점 등을 애로사항으로 제기했다.
더불어 "수열원의 범위가 해수 및 하천수에 국한된다"며 "수열에너지 보급을 하려면 재정적, 기술적 지원과 법률 등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리고 전했다.
이와 관련 공사는 환경부와 민간 및 지자체 소유 건축물, 산업단지 등에 수열에너지 도입시 설비와 시공비를 일정 부분 지원하고 있다.
공사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히트펌프 등 핵심 설비 국산화 및 국내 인증 마련 등 수열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한 조처를 추진할 계획이다.
장병훈 한국수자원공사 수자원환경부문장은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현장의 의견과 논의된 사항을 반영하여 지속적인 기술개발은 물론, 신사업 발굴과 가이드라인을 제공할 것”이라 설명했다.
이어 “저탄소 녹색사회 전환을 위한 새로운 물의 가치 발굴하고 수열 산업 육성과 보급 확대를 위한 노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공사는 수열에너지 보급·지원 시범사업으로 지난 4월 3일 ‘판교 641 프로젝트’에 친환경 수열에너지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판교 641 프로젝트에는 경기 하남시 팔당취수장에서 취수한 원수를 광역상수도 관로로 흐르게 해, 일 평균 4만3200t 원수를 활용한 수열에너지 2500RT(냉동톤)가 공급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