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모든 버전에서의 탐지 정확도 개선... GPT-4o로 생성한 과제물 데이터 구축 후 추가 학습 진행
챗GPT 신규 버전 출시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자동화 파이프라인 구축... 성능 하락 자동 감지 및 보완
GPT킬러, AI 표절검사 서비스 ‘카피킬러’ 및 AI 서류 평가 서비스 ‘프리즘’에 적용…  대학교·특목고·연구기관 등에서 활발히 활용

/사진제공=무하유
/사진제공=무하유

 

[이슈앤비즈 김하성 기자]자연어를 이해하는 실용 AI 기술 기업 무하유는 GPT-4o 생성 문장까지 탐지할 수 있도록 ‘GPT킬러’ 기능을 업데이트했다고 26일 밝혔다. 

GPT킬러는 무하유가 작년 9월에 국내 최초로 선보인 디텍트(Detect) GPT 솔루션으로, 문서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챗GPT가 작성했다고 의심되는 부분을 탐지해 준다. 지난 12년간 AI 표절검사 서비스 카피킬러를 운영하며 축적해 온 문서 데이터와 한국어 자연어 이해(NLU) 노하우와 운영 철학을 접목시켰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가장 최신의 챗GPT 버전인 GPT-4o에서 생성한 문장까지 탐지할 수 있도록 기능을 고도화했다. 탐지 정확도 향상을 위해 챗GPT 각 버전에서 실제 학생들이 과제물을 생성할 때 사용하는 것과 유사한 프롬프트를 활용해서 대량의 과제물 및 자기소개서를 생성했다. 또한, GPT-4o로 생성한 과제물 데이터를 내부적으로 구축한 후 기존 챗GPT 모델에 대해서도 추가학습을 진행해 모든 버전에 대한 정확도를 크게 향상시켰다. 

실제 무하유의 자체 성능 테스트 결과, GPT4-o가 쓴 문장에 대한 탐지 정확도는 0.9695로 나타났다. GPT3.5 터보 및 GPT-4 터보가 쓴 문장에 대해서도 각각 0.9807, 0.9824의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 숫자가 1에 가까울 수록 오류 없이 높은 정확도로 탐지해 냄을 의미한다. 

신규 버전의 챗GPT가 출시되면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자동화 파이프라인도 구축했다. 챗GPT 모델들의 업데이트에 따른 GPT킬러의 성능 하락을 자동 감지하고 보완할 수 있도록 모델 성능 변화를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필요한 일련의 과정을 자동화했다. 

한편 GPT킬러는 무하유의 AI 표절검사 서비스 ‘카피킬러’, AI 서류 평가 서비스 ‘프리즘’ 등에 적용돼 있다. 학생들의 논문 및 과제물, 취업 준비생의 자기소개서 등에 GPT 생성문이 포함돼 있는지 판단한다.

현재 중앙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세종대학교, 동덕여자대학교, 순천향대학교를 포함한 대학교 및 한국연구재단,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충남연구원, 한국고용정보원, 한국지방행정연구원 등의 연구기관에서 활발히 활용 중이다.  

무하유의 신동호 대표는 "해외에서는 디텍트GPT 솔루션으로 교사가 AI로 생성된 학생 작업을 감지하도록 돕는 것은 물론, 최근에는 정부 조달 기관, 보조금 작성 기관, 채용 관리자, AI 교육 데이터 라벨러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며, "GPT킬러 역시 유즈케이스를 다양하게 확장함으로써 생성형 AI의 무분별한 사용을 막고, 올바르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길잡이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하유는 2011년 표절 검사 서비스 ‘카피킬러’를 내놓은 데 이어 채용 솔루션 ‘프리즘’, ‘CK패스’, ‘몬스터’를 제공하는 등 학문적 성과를 위한 인공지능(AI)이 아닌 실제 업무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자연어 기반 실용AI 기술 기업이다.

대표 서비스 ‘카피킬러’는 표절, 출처 미표기, 중복 게재 등 사람이 하나하나 파악하기 힘든 검토 작업을 AI 기술을 이용해 빠르게 할 수 있는 표절 검사 서비스다. 클라우드형 대용량 전자문서 분석으로 1분 이내에 100억 건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표절 검사를 진행한다. 카피킬러는 공기관, 학교 및 연구원, 사기업 등 3025여 개 기관에서 약 1000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

2020년 일본 시장에 진출해 메이지대학 등 명문 대학에 도입됐으며, 연내 중국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이러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무하유는 2018년 HR사업을 시작했다. 공정채용을 위한 B2B 서비스인 ‘프리즘’은 자동 마스킹(숨김 처리), 표절, 감점 등은 물론, 직무와 적합한 고역량자는 선별하고 AI 심층면접 질문을 제공한다.

취업준비생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CK PASS’는 자기소개서를 진단하여 표절, 직무 적합도, 결함 분석을 받을 수 있으며 면접 예상 질문을 생성하고 AI면접을 진행하는 등 1:1 컨설팅을 지원한다. 또한, 국내 최초의 대화형 AI 면접 서비스인 '몬스터'는 직무별 21만 개 이상의 면접 질문으로 사전 학습된 AI를 통해 지원자별 맞춤면접 질문을 제공한다.

무하유는 2022년 매출 성장률은 2021년 대비 3%, 2020년 대비 49% 상승했다. 매출 중 당기순이익이 매출의 30% 이상으로, AI가 적용된 서비스로 실제 수익을 내는 기업이다. 2023년 11월 프리 IPO 투자 라운드에서 150억원을 유치했으며, 이를 계기로 오는 2025년 코스닥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카피킬러를 통해 대학 및 학생들의 연구윤리 갈증을 해소해 온 경험을 토대로 AI가 생성한 글의 유효성을 평가하고, 궁극적으로 문서 또는 서류 업무의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분야로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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