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된 기상 전망에 홍수 대응 강화”
수문개방 시연 등 운영·기능 종합 확인
유관기관 공조체제 강화로 신속 대응
[이슈앤비즈 배대은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17일 합천댐에서 홍수기 대응체계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섬진강댐을 비롯한 전국 주요 댐 사전 현장점검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공사에 따르면 올해 여름철 강수량은 예년보다 많을 확률이 40%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공사는 극한 호우를 전제로 댐의 운영과 기능을 종합적으로 확인하고자 이번 점검을 실시했다.
낙동강 유역의 홍수기 대응 현장 대책 회의를 소집한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날 공사 경영진과 경북 합천군 합천댐을 방문해 직접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
공사 경영진은 강우량 급증에 따른 수위 상승을 대비해 상황별 수문 방류 운영 현황을 살폈다.
또 만일의 사태를 가정해 비상 발전기를 활용한 수문 동작 시험을 직접 시연하는 등 하류 지역 피해 예방에 집중했다.
이와 함께 ▲극한 홍수를 대비한 선제적 물그릇 확보 ▲댐 하류 하천 모니터링 협력체계 등을 점검하고 신속한 대응 태세를 당부했다.
합천댐은 높이 95m, 길이 472m의 총 저수 용량 7억9000만톤인 다목적댐으로 합천군, 창녕군 등 경남지역의 홍수 방어를 담당한다.
이와 관련 공사는 지난달부터 수문 및 비상방류설비 등을 활용해 초당 최대 300톤 이내의 물을 방류하는 등 충분한 물그릇 확보를 실시했다.
더불어 공사는 낙동강홍수통제소, 낙동강유역환경청, 합천군 등과 댐 하류 모니터링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공사는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공조로 극한 호우에 따른 강우 유입량 증가 시 댐 방류 상황을 신속히 전파하고 위험 요소 발굴 및 조치로 하류 지역 피해를 예방할 계획"이라 전했다.
윤석대 사장은 “이번 점검은 올해 예상되는 강우량 증가에 대비해 합천댐의 안전성과 운영 효율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기존의 댐 운영 방식을 넘어 더 유연하고 효과적인 대응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모든 가능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점검을 통해 확인된 사항들을 반영해 홍수기 안전한 댐 운영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