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댐, 군남댐 이어 대청댐
돌발상황 수문 작동 등 기능 확인
최대 초당 153톤 방류 물그릇 확보
댐 소통 회의 지자체 6곳→14곳 확대

4일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실시한 대청댐 현장점검의 모습. 사진=한국수자원공사 제공
4일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실시한 대청댐 현장점검의 모습. 사진=한국수자원공사 제공

[이슈앤비즈 배대은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4일 대청댐 현장점검을 실시하며 "지방자치단체와의 공조를 통해 댐 운영을 최적화할 것"이라 밝혔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날 대청댐에 직접 방문해 "기존 기능 중심의 홍수 대응을 넘어 지자체와 공조를 강화해 댐 운영을 최적화하는 방식으로 홍수에 대응하라"라고 지시했다.

이번 방문은 앞서 진행된 섬진강댐, 군남댐의 현장점검에 이은 활동이다.

공사는 올해 집중호우로 댐 수위가 예상보다 높아질 가능성을 대비해 선제적으로 홍수기 대응 태세를 구축하고자 이번 점검을 추진됐다.

윤석대 사장은 이날 저수지 수위 조절 상황 및 홍수 조절 용량 확보 등 홍수기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또 댐 정상부 공도교로 이동하여 비상 발전기를 활용한 댐 수문 작동을 직접 시연하는 등 돌발상황을 가정한 댐 기능 정상 운영 여부를 살폈다. 

공사에 따르면 대청댐은 총 저수 용량 14억9000만톤으로 국내에서 3번째로 끈 댐이다.

대청댐은 지난해 충청 이남 지역에 최고 1000mm 이상의 강우가 발생했을 당시, 댐 유입량의 81%를 저류해 금강권 피해를 최소화했다.

공사는 올해의 경우 지난달 27일부터 홍수기 진입 시기인 이달 21일까지 초당 최대 153톤 이내의 물을 방류해 홍수기 대비에 필요한 물그릇을 확보할 계획이다.

더불어 올해는 댐 상·하류 지자체가 참여하는 댐 운영 소통 회의 규모도 기존 6개 시·군에서 논산과 군산, 금강 하류 지자체까지 포함한 14개 시·군으로 대폭 확대했다.

공사는 방류시설 및 사면 등 집중 점검과 하류 지역 사고방지를 위한 순찰 등 홍수기 피해 예방을 위해 협업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윤석대 사장은 “최근 홍수기 위기 상황이 복잡해지고 있기 때문에 만일의 사태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의 공조 체계도 강화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사는 24시간 준비 태세를 구축해 극한 홍수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키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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