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아프리카 정상회의 계기
14억 인구, 3.4조달러 규모 시장
[이슈앤비즈 배대은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4일 ‘2024년 아프리카 제조업 투자환경 분석’ 가이드북 책자를 발간했다.
이번 책자는 이달 대한민국-아프리카 정상회의 개최에 맞춰 아프리카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제조기업을 위해 제작됐다.
180페이지 분량으로 구성된 이번 자료에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의 정치·경제·산업 환경 심층 분석 ▲아프리카 주요 국가의 투자유치 현황과 투자 사례 ▲한국기업의 아프리카 제조업 진출전략 등이 담겨 있다.
KOTRA에 따르면 아프리카는 가파른 경제 성장률, 14억명 규모의 거대한 인구와 젊은 노동력, 풍부한 자원 등을 갖고 이다.
이에 대해 KOTRA는 "제조기업에 있어 새로운 성장 기회의 시장"이라며 "핵심 광물자원의 매장량이 풍부한 아프리카 대륙으로의 투자 진출은 공급망 다변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 전망했다.
현재 아프리카는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의 점진적 이행 및 통합결제시스템(PAPPS) 도입으로 국내총생산(GDP) 3조4000억달러 규모의 통합 시장까지 올라섰다.
또 미국 아프리카성장기회법(AGOA), 유럽의 무기 외 특혜관세(EBA) 등 아프리카에 대한 제조업 특혜관세 제도를 활용해 선진시장 진출을 위한 제조 기지로 삼을 수도 있다.
아프리카에서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산업은 ▲농업 ▲농산품 가공업 ▲자동차 ▲의약품 ▲신재생에너지 등의 분야다.
김명희 KOTRA 아프리카지역본부장은 “아프리카는 무역, 투자, 인프라, 광물, 에너지, 방산, IT 등 다양한 분야에 있어 우리 기업에 진출 기회의 땅”이라 설명했다.
이어 “다만, 아프리카 시장에 대한 정보나 진출 성공 사례가 아직 많지 않기 때문에 KOTRA는 우리 기업이 아프리카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도록 든든한 조력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OTRA와 산업부는 4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와 연계해 아프리카의 주요 광물 기업, 프로젝트 발주처와 유망 바이어를 초청해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파트너십’ 행사를 개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