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EU 물관리 담당 국장 면담
31일 블루필드리서치와 업무협약 체결
유럽 등 글로벌 물 시장 공략 본격 시동

지난달 3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구자영 한국수자원공사 기획부문장과 키스 헤이즈 블루필드리서치 부사장이 업무협약 체결 기념 사진을 찍는 모습. 사진=한국수자원공사 제공
(왼쪽부터) 지난달 3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구자영 한국수자원공사 기획부문장과 키스 헤이즈 블루필드리서치 부사장이 업무협약 체결 기념 사진을 찍는 모습. 사진=한국수자원공사 제공

[이슈앤비즈 배대은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EU 그린위크 2024'에서 디지털 물관리 3대 초격차 기술을 선보이는 등 유럽 및 글로벌 물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고 3일 밝혔다.

공사는 지난달 29일 벨기에 브뤼셀지에서 유럽연합(EU) 주관 하에 열린 이번 행사에 참석해 공사의 ▲물관리 디지털트윈 ▲인공지능(AI) 정수장 ▲스마트관망관리(SWNM)를 소개했다.

EU 그린위크는 유럽 최대의 기후 환경 분야 국제 행사로 국가, 기업, 학계, NGO 등 2000여명이 참여한다.

이번 행사는 EU의 물관리 여건 변화에 따라 2001년 출범 이후 12년 만에 ‘물’이 주제로 선정됐다.

공사는 이번 행사에서 3대 초격차 기술을 선보이며 공사의 디지털 물관리가 EU의 물 문제 해결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제시했다.

구자영 한국수자원공사 기획부문장은 베로니카 맨프레디 EU 물관리 담당 국장과 별도로 면담을 가지기도 했다.

면담에서 공사는 EU 연구혁신 프로그램 '호라이즌 유럽'과 연계해 SWNM 기술을 활용한 누수 관리, 과불화합물(PFAS) 등 수질오염원 저감 혁신 기술 공동연구 등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또 우선 사업 대상이 될 수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 및 재건사업에도 EU와 긴밀히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지난달 31일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글로벌 물관리 전략컨설팅 전문기업 '블루필드리서치'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세계 디지털 물 시장 선점을 위한 진출 기반을 다졌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초격차 기술 역량과 컨설팅, 마케팅 역량을 결합해 EU 시장 진출에 협력할 계획이다.

구자영 기획부문장은 “이번 EU 그린위크 참여 등을 통해 공사가 보유한 디지털 물관리 기술이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이 있음을 확인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분야에서 초격차를 지속 유지하여 우리나라 제2의 반도체산업으로 우뚝 서 미래 먹거리로 자리 잡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사는 지난달 19일부터 25일까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된 세계물포럼에 3대 초격차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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