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앤비즈 배대은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지난 21일 주요 국제투자기관들과 '까리안 광역상수도 사업 투자지원' 합의 확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진행된 이번 확약 체결은 제10차 세계물포럼 기간 동안 진행된 행사다.

이번 합의에는 한국수출입은행과 아시아개발은행, 국제금융공사가 참가했다.

공사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물 인프라 부분에서 대한민국과 중점 협력을 갖고 있다.

이번 합의는 인도네시아의 물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2021년 공사와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가 체결한 ‘까리안-세르퐁 광역상수도 민관협력사업’ 계약의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이에 따라 해당 합의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국제 투자기관들이 투자지원을 확약하는 것을 목적으로 뒀다.

이번 확약으로 지표수 사용 확대 및 물 문제 해결을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가 발주한 까리안 광역상수도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공사는 향후 정수장, 관로시설 건설 및 운영 등을 통해 자카르타와 주변 도시 약 200만명에게 하루 40만㎥가량의 용수를 생산할 계획이다.

안정호 한국수자원공사 그린인프라부문장은 “제10차 세계물포럼이 열린 이곳 인도네시아에서 까리안 광역상수도 사업의 투자지원이 합의되어서 매우 뜻깊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합의로 공사가 지닌 디지털 물관리 등 전문성으로 인도네시아의 물 문제 및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사업추진이 탄력을 받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까리안 광역상수도 사업은 약 3조4000억루피아(한화 약 3000억원) 규모로 추진되는 인도네시아 최초의 물 분야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