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앤비즈 배대은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지난 19일 ‘제23차 UN 물과 재해에 관한 고위급 전문가 패널(HELP)’에서 공사의 초격차 기술을 선보였다고 20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물 관련 세계 최고위급 자문 회의다.

이 자리에 참석한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한승수 의장(前 총리)을 비롯해 각국 고위급 인사들 엎애서 기후위기 해법인 초격차 기술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가졌다.

HELP는 기후변화 및 물 관련 재해 피해 경감을 위한 글로벌 정책 의제와 실천 방안을 논의하고자 지난 2007년 UN 사무총장 자문기관으로 발족한 자문회의 조직이다.

이에 따라 HELP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 세계기상기구(WMO) 사무총장, 유네스코(UNESCO) 사무총장 등 고위급 전문가들이 조직을 구성하고 있다.

윤석대 사장은 기조연설에서 아시아물위원회(AWC)를 통한 국제사회 연대 및 기후변화, 물 문제 해결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22일 제22차 UN HELP 회의에서 공식 위원으로 선임됐다.

이날 윤 사장은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새로운 해법으로 ▲댐 유역관리 전반의 디지털 트윈(DT) 구축 ▲인공지능(AI) 기반 정수장 운영 ▲수돗물 전 공급 과정에 대한 스마트관망관리(SWNM) 등 공사가 보유한 3대 초격차 기술을 소개했다.

공사는 "3대 초격차 기술을 자세히 알리는 동영상은 물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각국에 실질적이고 적용할 수 있는 해법이 될 것이란 호평을 받았다"고 전했다.

뒤이어 공사는 아시아개발은행(ADB) 부총재와 기술 협력 방안 논의를 위한 별도 면담을 가졌다.

또 세계은행(WB), 세계기상기구(WMO) 등이 공사와의 협력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공사의 6대 글로벌 선도 기술 발표에 이어 우크라이나 재건과 인도적 지원을 위한 한국형 분산식 정수시설 지원, 다양한 국제협력 활동 홍보가 함께 진행됐다.

윤석대 사장은 “이번 HELP 회의는 글로벌 물 분야 고위급들이 참여하는 국제회의에서 공사의 첨단 물관리 노하우와 기술이 녹아있는 3대 초격차 기술을 전 세계에 선보인 첫 자리로서 그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제적 영향력을 바탕으로 인류 물 문제 해소에 기여하고, 나아가 초격차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물 기술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제23차 회의에서는 제10차 세계물포럼 참여계획과 함께 물 재해 대응을 위한 회색(도로 교량 등) 및 녹색(녹지 등) 인프라 통합사례가 발표됐다.

더불어 '반둥 정신 워터 서밋' 토론 등 물과 재해, 기후변화 극복 방안들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