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23.3조원, 영업이익 7.5조원 기록
"자구노력 철저 이행, 누적적자 해소 노력"
[이슈앤비즈 배대은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10일 올해 1분기 결산을 공개한 결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9%, 영업이익은 1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의 올해 1분기 손익계산서 자료에 따르면 매출액은 23조2927억원, 영업이익은 1조2993억원, 영업비용은 21조9934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의 경우 요금조정 등으로 1조6987억원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조4769억원 증가했다.
영업비용은 연료비, 전력구입비 감소 등으로 5조7782억원 감소했다.
전년 대비 주요 증감요인을 살펴보면 전기판매수익은 산업용 전기 판매량 감소 등으로 판매량이 1.1%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세 차례에 걸친 요금인상으로 판매단가가 9.8% 상승해 1조9059억원 증가했다.
연료비·전력구입비의 경우 자회사 연료비는 2조9229억원, 민간발전사 전력구입비는 2조9680억원씩 각각 감소했다.
자회사 발전량은 석탄 및 LNG발전량 감소 등으로 감소한 반면, 민간발전사 전력구입량은 증가했다.
또 연료가격 하락으로 자회사의 연료비와 전력시장을 통한 전력 구입비가 감소했다.
기타 영업비용으로는 전력설비 증가에 따라 수선유지비가 1399억원 증가했다.
한전은 "지난해 세 차례 요금 인상 및 연료 가격 안정화로 연결재무제표 기준 세 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이 발생했으나, 분기별 영업이익 규모는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지속 및 중동 분쟁의 확산 등으로 국제 에너지 가격의 상승, 고환율 등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전력구입비 증가가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께 약속드린 자구노력을 철저하고 속도감 있게 이행하고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면서 누적적자 해소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정부와 협의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