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초 용접부문 국제기능올림픽 금메달 출신, 로봇용접 창업
[이슈앤비즈 김하성 기자]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크라우디’는 로봇용접 통합 솔루션을 공급하는 ‘바론코리아’가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약 9000만 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바론코리아는 기업들이 고급 용접인력 없이도 로봇용접 시스템을 활용해 높은 수준의 용접을 할 수 있도록 용접로봇 통합솔루션을 공급하는 기업으로, 현대중공업에서 7년간 용접부문 슈퍼바이저로 활동한 최재혁 대표가 2017년 설립했다.
최 대표는 1999년 캐나다에서 진행된 국제기능올림픽에서 용접 부문 금메달을 수상한 용접부문 전문가이기도 하다.
바론코리아는 창업과정에서 로봇 용접을 이용하는 기업의 경우 로봇과 용접기를 별도로 구매해 용접환경에 맞춰서 세팅해 사용하게 되는데, 다양한 이유로 용접조건이 바뀌는 경우 용접로봇을 새롭게 세팅 할 수 있는 용접 분야 고급 인력이 부족해 고가의 장비를 방치하는 다수 산업현장의 문제에 주목했다.
이번 크라우드펀딩에서 바론코리아는 산업 현장 속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통합된 용접로봇' 공급과 컨설팅 서비스를 더해 기업들이 용접환경이 변경되어도 용접로봇을 방치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통합 서비스로 큰 주목을 받았다.
바론코리아는 금번 투자유치를 통해 조달한 금액을 개발 완료한 제품의 영업활동을 위한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바론코리아의 최 대표는 “로봇용접은 수동용접에 비해, 3배에서 4배까지 작업속도 차이가 난다”며 “기존에 기업들이 로봇용접을 도입하기에는 내부 전문인력 필요 등 어려운 점이 많았는데, 컨설팅을 포함한 로봇용접 통합서비스 공급으로 기업들이 마음편히 로봇용접을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크라우디의 김다솔 매니저는 “초기기업이고, 이제 막 제품 연구개발이 끝난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예상 외로 많은 투자자들이 바론코리아에 관심을 가졌다”며, “바론코리아가 향후 지속적으로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자금조달을 하겠다고 밝힌 만큼, 관심있는 투자자 분들은 2차펀딩을 기다리셔도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크라우디를 통한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은 대중들에게 증권을 발행하고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의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으로 소수의 기관으로부터 투자를 받는 방식과 달리 다수의 대중들에게 공개적으로 투자유치를 진행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