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앤비즈 배대은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오는 6월 15일 희망퇴직을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조처에 대해 한전은 "재무 여건 악화에 따른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지난해 11월 발표한 '특단의 자구대책 이행'을 위함"이라며 이같이 희망퇴직 시행 계획을 공개했다.

희망퇴직 신청 기간은 30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다. 희망퇴직 대상자에게는 퇴직금 외 위로금이 추가로 지급된다.

희망퇴직 위로금 재원은 약 122억원이다. 한전에 따르면 해당 재원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반납한 2022년도 경영평가성과급으로 마련됐다.

위로금은 1억1000만원을 최대 한도로 하며 근속기간 등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명예퇴직이 가능한 근속 20년 이상 직원에게는 명예퇴직금의 50%가 지급되며, 20년 미만의 직원들은 근속기간에 따라 연봉월액의 6개월분 조기퇴직금으로 50∼300%까지 받는다.

한전은 신청 인원이 희망퇴직 가능 재원 규모를 초과할 경우, 전체의 80%를 근속연수 20년 이상 직원 중심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단, 전체 희망퇴직 인원의 20%는 근속연수 3년 이상 20년 미만 직원 가운데 선정할 예정이다.

한전은 "향후에도 재무 여건 악화에 따른 경영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희망퇴직 이외에 경영체계 전반에 걸친 과감한 혁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효율적인 조직으로 혁신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대한민국 대표 에너지 공기업으로 거듭나도록 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