든든전세주택, 신축매입약정 각 5000호
신생아·다자녀 가구 등 8년간 전세 거주
HUG PF 보증 도입, 신축매입임대 용적률 완화

사진=한국토지주택공사 제공
사진=한국토지주택공사 제공

[이슈앤비즈 배대은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연내 든든전세주택 5000가구, 신축매입약정 5000가구 등 신축 매입임대주택 총 1만가구를 연내 추가 매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조처는 지난달 19일 정부가 발표한 '도시 공간·거주·품격 3대 혁신 방안'에 의거, 올해부터 다음해까지 2년간 3만가구를 더해 총 7만6000가구를 공급한다.

올해는 지난 2월 발표된 2만3000가구에서 ▲든든전세주택 5000가구 ▲신축매입약정 5000가구를 더한 총 3만3000가구를 공급한다.

이번 추가 매입물량에 대한 공급 대상은 신생아·다자녀 가구, 신혼부부, 청년층이다.

든든전세주택은 올해 신규 도입된 유형으로 시세 90% 수준의 전세 형태이며 최대 8년간 임대한다.

LH는 입주자 선발 시 다자녀 또는 신생아 가구에 가점을 부여해 우선 입주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신축매입약정주택은 추가 매입물량 5000가구 중 4000가구를 신혼부부(2000가구)·청년(2000가구)에게 배정된다.

신혼부부 매입임대는 주변 시세 대비 30~50% 수준의 월세이며 최대 20년간 거주할 수 있다.

청년 매입임대는 주변 시세 대비 40~50%로 최대 6년간 거주할 수 있다.

LH는 청년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자 보증금을 1∼200만원 수준으로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LH는 HUG와 협업해 신축 매입약정 사업자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한 HUG PF대출 보증을 도입한다.

HUG PF대출 보증 상품은 사업자가 30세대 이상 신축 매입임대주택을 건설하면 총 사업비의 90%까지 HUG에서 금융기관에 대출 보증을 실시한다.

한편 LH는 추가 매입물량을 반영해 오는 26일 본사 통합공고를 시행한다.

구체적인 주택 매입기준 등 지역 여건을 반영해 지역별 매입공고로 이어질 예정이다.

고병욱 LH 주거복지본부장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주택공급 감소와 취약계층의 주거불안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LH의 적극적인 공적 역할 확대로 주거안정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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