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류배전 경제성 분석, 연 사용량 36TWh, 5.8조원 절감
“1GW 발전기 5개 대체, 제주 연 6TWh6배 확보 효과”
DC 실증 에너지효율 결과공유, 직류배전 사업모델 제시

4일 한국전력공사 아트센터에서 개최된 '직류 배전 발전포럼' 현장의 모습. 사진=한국전력공사 제공
4일 한국전력공사 아트센터에서 개최된 '직류 배전 발전포럼' 현장의 모습. 사진=한국전력공사 제공

[이슈앤비즈 배대은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4일 ‘직류(DC) 배전 발전포럼’을 개최했다.

한전 아트센터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을 비롯해, 장길수 고려대학교 교수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에서 한전은 재생에너지 기반 직류전원 증가, 지역별 분산에너지 활성화 정책 수립, IT산업의 급성장 등 전력산업 환경 변화에 맞춘 DC산업 활성화 관련 전문가 의견을 공유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한전의 MVDC·LVDC 추진현황 ▲MVDC 개발 동향 및 DC 산업 편익 ▲LVDC 실증사례 소개 ▲에너지 전환을 위한 직류배전 솔루션 ▲국내외 직류 배전망 기술 표준·정책·제도 고찰 ▲직류배전의 경제성 분석 및 기대효과 등 총 6개의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한전은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교류 대비 에너지 효율이 10% 이상 향상된 도서지역 DC 독립섬 구축 결과 및 다양한 직류배전 사업모델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2030년까지 랜드마크 LVDC를 공급하는 '직류배전 중장기 사업 추진계획'도 발표했다.

포럼에서는 효성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 LS일렉트릭 등 주요 참여기업은 MVDC 개발동향, 현대 글로벌R&D센터 DC 상업운전 결과, DC 배전 솔루션 사례도 각각 발표됐다.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은 6대 가전제품의 소비전력을 비교분석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전력공급 방식에 따른 국가 편익을 발표하기도 했다.

장길수 교수가 진행한 패널토론에서는 직류배전 확산을 위한 주요 이슈와 해결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토론참석자들은 "전력산업 환경변화에 따른 직류배전 필요성에 공감하며 한전이 제시한 직류배전 사업모델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며 "에너지 생태계 전반의 직류화 확대를 위해 국내 기술기준 제·개정, 관련 산업계의 공감대 확보와 전략적 제휴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김동철 사장은 “직류시대를 본격적으로 열기 위해, 한전은 관련 업계와 'DC 얼라이언스'를 출범, 기술개발 및 DC요금제, 국제 표준 등에 공동 대응하고 정부와 산학연이 지속 협력할 수 있는 체계 구축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 말해다.

한편 한전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코엑스에서 개최중인 코리아 스마트그리드 엑스포에서도 'DC 특별존'을 운영해 한전의 DC 사업모델 및 추진계획을 홍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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