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도시개발 경험, 사례 공유
개도국의 지속가능 성장에 기여
[이슈앤비즈 배대은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 3일 세계은행(WB)과 '균형발전 및 도시재생 사례보고서' 발간 기념식을 개최했다.
경기 성남시 소재 LH 기업성장센터에서 진행된 이번 기념식은 양 기관이 협업해 대한민국의 도시개발 노하우 및 사업모델을 배우길 희망하는 나라들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고자 만든 첫 번째 공동 작품을 기념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보고서에는 ▲한국의 도시개발 역사 ▲한국전쟁 이후의 급속한 경제성장 및 도시화 과정에서 발생한 수도권 과밀화 문제와 지역간 불균형 해결방안 ▲공공주도 신도시 개발, 행정복합도시를 비롯한 혁신도시 건설 ▲포용적 도시재생 정책 등이 담겨 있다.
앞서 LH는 그간 WB와 글로벌 개발협력 증진에 기여하고자 지난 2019년 요르단, 모로코 등 14개국을 대상으로 한국 스마트시티 투어를 진행했다.
또 지난해 케냐, 인도네시아 등 5개국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지속가능한 도시 과정‘ 초청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해 도시개발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기념식은 도시개발 관련 국내외 전문가들의 참석을 위해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윤희 WB 도시개발 아시아태평양 지역 본부장 및 인도네시아 등 주요 협력국 도시개발 담당 공무원 등이 참석해 보고서 발간 기념과 함께 지속가능한 도시개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윤희 본부장은 “한국의 도시개발 경험은 개도국에게 소중한 자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WB는 개도국의 지속 가능한 도시 건설을 위해 한국 및 글로벌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LH는 이번 보고서 발간을 시작으로 WB와 스마트시티, 공공주택 등 다양한 테마의 지식공유 프로젝트를 발굴, 진행해 개도국의 지속가능한 도시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보고서를 통해 한국이 도시화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과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던 사례들을 세밀히 확인할 수 있다”면서 “같은 도전에 직면한 나라들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