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앤비즈 배대은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 22일 유렌코(Urenco)와 '장기 원전연료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벨기에 브뤼셀에서 진행된 이번 계약은 10년간 안정적인 원전연료 공급을 위해 국제적 핵연료 및 서비스 공급사인 유렌코와 협력하고자 마련됐다.

한수원에 따르면 유렌코는 우라늄 농축 및 연료 제품을 공급하는 다국적 기업이다.

유렌코는 영국 정부, 네덜란드 정부, 독일 주요 원전사업자그룹이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으며 영국, 네덜란드, 독일과 미국에 농축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수원은 1993년부터 유렌코로부터 농축우라늄을 수입하고 있다.

한수원은 이번 계약을 통해 장기적인 연료 수급 안정성을 증진시킬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기후변화 위기에 대비하고 넷제로 달성을 위한 원전의 역할에 함께 주목했다.

또 변화하는 국제 경제협력 환경에 적응하고자 원전연료 분야에서 장기적인 협력을 지속하기로 약속했다.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한수원은 국내외 다수의 신규 원전 건설을 목표하고 있으며 국제적으로 원전연료 수요가 증가할 것이므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들과의 협력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랑 오데 유렌코 최고상업책임자(CCO)도 “유렌코는 한수원과의 강력한 협력 관계를 재확인하고 기후 변화 목표 달성뿐만 아니라 한국의 에너지 비전 실현에도 기여할 것을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견고하고 지속가능한 운영으로 연료 공급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